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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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메이커예요" 황대인이 날뛰어야 KIA가 웃는다

기사입력 2022.10.03 21: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팀 분위기 메이커예요. 잘하면 분위기가 더 좋아져요."

KIA 타이거즈는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1 대승을 따냈다.

타선이 모처럼 화끈하게 터졌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0점을 폭발했다. 최형우, 박동원, 고종욱이 멀티히트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지휘했다. KIA가 17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맛봤다. 지난달 9일 문학 SSG전에서 작성한 16점이 마지막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찬스에서 집중력이 생겼다.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줬고 책임감을 가지며 이끌어주고 있다. 경기력이 올라가는 추세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KIA는 홈런 한 방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황대인이었다. 팀이 5-0으로 앞선 6회 1사 3루 찬스에서 황대인은 신정락의 133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1-1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리는 호쾌한 대포였다.

올해 처음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황대인은 124경기에서 타율 0.249 13홈런 86타점 OPS 0.70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반기 활약상이 인상적이었다. 80경기에서 타율 0.252 9홈런 58타점 OPS 0.706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을까. 8월 황대인은 타율 0.187 OPS 0.511에 그쳤고, 9월에도 타율 0.227 OPS 0.686에 머물렀다. 게다가 9월 황대인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열흘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 후에도 황대인은 3경기에서 10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지지부진했다. 황대인과 KIA 입장에서 8경기 만에 쏘아 올린 대전 한화전 홈런이 유독 반가웠을 터. 수장은 미소를 보였다. 김 감독은 황대인에 대해 "팀 분위기 메이커다. (황대인이) 잘하면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 홈런을 치니 선수들이 더 축하해줬다"라고 말했다.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부진했는데 홈런을 계기로 타격감을 찾고 더 잘했으면 한다"라며 부진 탈출을 기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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