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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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망친 '멍청한' 퇴장...X맨 에메르송의 '치명적 태클'

기사입력 2022.10.02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에메르송 로얄의 바보같은 퇴장이 토트넘 홋스퍼의 원정 북런던 더비 흐름을 망치고 말았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아스널이 전반 20분 토마스 파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1분 해리 케인이 히샬리송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4분 위고 요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다시 앞서갔다. 이후 그라니트 자카가 후반 22분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약한 걸 감안해 전반을 1-1로 잘 마쳤다. 먼저 선제 실점하고도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빠른 공격 전환으로 페널티킥을 만들었고 케인이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도 불리하게 시작했다. 후반 4분 만에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실수로 실점하면서 리드를 재차 내줬다. 그래도 전반처럼 공격진을 활용해 다시 동점을 만들 여력이 있어 기대를 걸 법했다.

그러나 이런 토트넘의 흐름을 망친 건 바로 에메르송 로얄의 퇴장이었다. 경기 내내 불안한 드리블과 패스미스를 선보인 에메르송은 후반 17분 브라질 동료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정강이를 밟았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토트넘 동료들은 이게 왜 다이렉트 퇴장인지 지속해서 항의했지만, 에메르송의 파울은 마르티넬리에게 위해를 가할만한 상당히 위험한 태클이었다. 

에메르송의 퇴장으로 토트넘 팬들은 물론 콘테 감독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추가로 자카에게 실점한 뒤 대거 네 명을 교체하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더 이상 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히샬리송도 빼 주중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토트넘 선수들은 주심에게 다가가 에메르송의 파울에 대해 항의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에메르송의 퇴장이 경기의 승부처가 됐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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