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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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뛰고 싶었던 정현, 모두가 그리워했다

기사입력 2022.09.29 16:13 / 기사수정 2022.09.29 16:1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년 만이었다. 정현(26)이 테니스 코트 위를 누볐다.

정현-권순우 조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 유진투자증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1회전에서 한스 버두고(멕시코)-트리트 후에이(필리핀) 조를 2-1(2-6 6-2 10-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권순우 조는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 2017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일 년 뒤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정현의 세계랭킹이 19위까지 오르며 주가가 치솟았다.

그러나 지독한 부상이 정현의 발목을 잡았다. 호주오픈 이후 정현은 허리, 발바닥, 손바닥 등의 줄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결국 정현은 2년 전 프랑스오픈 예선을 끝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마침내 정현이 돌아왔다. 코리아오픈 복식 경기에서 권순우와 호흡을 맞춘 정현은 승리를 따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ATP 투어는 28일 SNS에 "정현이 그리웠나요? 우리의 2017 넥스트 제네레이션스 파이널스 챔피언이 코트에 돌아왔다"라고 환영했다. 이 밖에도 ATP 투어는 정현이 코트에 입장하는 장면과 경기 영상을 올리며 꾸준한 관심을 드러냈다.

경기 전 정현은 ATP 투어 SNS를 통해 영어로 “나는 모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마침내 내가 코트에 복귀하게 되었다. 곧 여러분들을 코트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감사하다"라며 자신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4강 무대를 밟았던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도 정현의 복귀를 반겼다. 샤포발로프는 SNS에 "정현이 돌아왔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정현의 계정을 태그했다. 사포발로프 역시 코리아오픈에 참가 중이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정현과 권순우 조는 오는 30일 2회전에서 안드레 고란손(스웨덴)-벤 맥하흘란(일본) 조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ATP 투어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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