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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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감독 "코미디 주연상 라미란...하늘에 감사" (인터뷰)['정직한 후보2'③]

기사입력 2022.09.29 10: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유정 감독이 '정직한 후보2'를 통해 가을 극장가에 넘치는 유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28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연극·뮤지컬·영화계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장유정 감독은 2010년 '김종욱 찾기'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후 2017년 '부라더', 2020년 '정직한 후보', 2022년 '정직한 후보2'까지 유쾌한 작품으로 보는 이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2월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막 시작됐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5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2편을 개봉하게 된 것에 장유정 감독은 "저는 원래 하루하루 사는 편이다. 제게 기회가 다시 돌아온 것에 감사하고,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과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기뻤다. 2편을 촬영 당시에도 코로나19 상황이어서, 쉽지 않았지만 최대한 완벽을 기하려고 했었다"고 떠올렸다.

'정직한 후보'를 통해 주연 라미란은 지난 해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코미디 장르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유정 감독은 "그 때는 정말 자식이 상을 타면 이런 기분일까 싶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하고, 소름이 돋는다"고 팔을 겉어붙이면서 "그 때 코로나19 시국이어서 시상식 현장에 직접 갈 수가 없었다. 엄청나게 축하 전화가 왔고, 정말 내 자식이 상을 받은 느낌이 들어서 '배우가 잘 해서 받은거야'라는 말이 서슴없이 나오더라"고 감격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시상식 날도 저희들끼리 단체 메신저 방에서 메시지를 나누고 그랬는데, 사실 수상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예상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기대도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설마설마 하면서 TV를 보고 있는데 정말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누가 잘 되는 것을 보고도 정말 0.1%의 부정적 감정도 안 생기더라.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장유정 감독은 "내 자식이 잘 된다고 하면 부정적 감정이 생길 일이 뭐가 있겠나"라고 말을 이었고, "나이가 더 많은 자식을 두고 있다"고 넉살을 부리는 취재진에게 "나보다 나이 많은 자식이다"라고 화답하며 환하게 웃으면서 "라미란 배우의 연기야 정평이 나 있지 않나. 그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진짜 아이디어가 넘치는 분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도리어 허를 찔린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람, 다른 사람들에게 굉장히 필요한 영감을 주고 사람들을 끌고 갈 수 있도록 부담스럽지 않게 해주시는 지점이 있다"고 고마워했다.



'진실의 쌍주둥이'를 갖게 되며 2편에서 남다른 콤비 활약을 펼치는 김무열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라미란 씨와 김무열 씨의 호흡은 정말 신의 한 수라고 본다. 캐릭터가 잘 맞고, 티키타카가 잘 된다. 여기에 윤경호 배우까지 세 명이 만나면 서로 자기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고받으면서 더 재미있게 만들어지는 부분들이 있다"며 뿌듯해했다.

"웃음이라는 것이 다양하지 않나"라고 말을 이은 장유정 감독은 "통쾌하게 생각할 수 있는 지점들, 또 피식 웃을 수 있는 여러 웃음소리가 들어가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정직한 후보' 1편을 봤던 관객들, 혹은 보지 않았던 분들까지 모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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