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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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나나, 고양이 같지만 멍냥이"…'글리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9.27 16: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빈센조' 흥행을 거둔 전여빈의 '글리치'를 통해 나나와 특별한 케미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용산CGV에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전여빈, 나나 노덕 감독이 참석했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 분)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이다.

'글리치'는 예고편을 '눈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노덕 감독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게 믿음, 신념이다. 외계인이나 SF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걸 추적하고 따라가는 캐릭터들의 의심과 감정들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글리치'. 전여빈은 "신이 있다고 믿고 싶은 사람이다. 동시에 '이 광활한 우주에 과연 생명체가 인간 뿐일까', '외계인이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생각을 정해두는 편은 아니고 열어두는 편에 속해서 그 전에도 열어놨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나나는 "저는 외계인이 있다고 생각을 했던 사람이고, 이 작품을 하면서 외계인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전여빈은 나나에 대해 "나에게 없는 걸 무한히 채워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나나의 연기 데뷔작 '굿 와이프'를 언급한 전여빈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숍에서 스쳐지나간 적이 있었다. 도도하고 시크한 한 마리의 고양이 같았다"고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이어 전여빈은 "막상 마주하니까 너무 따뜻한 멍냥이 같았다. 웃을 때와 웃지 않을 때 갭 차이가 있다. 나나가 저를 보고 웃으면 빤히 쳐다보게 된다. 그 웃음이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차가워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사골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제가 두려워하는 순간에 제 옆에서 무던하게 제 손 잡고 괜찮아 해주던 사람이 나나였다"며 '인간 임진아(나나)'를 응원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나나는 "전여빈도 약간 차갑고 도도해 보일 수 있는 도시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말을 하는 순간, 언니는 멍냥이가 아니라 멍멍이다. 제가 지금까지 본 연예인들 중에 이렇게 스태프분들에게 살갑고 사랑스럽게 표현을 잘하고 챙기는 배우가 있을까 생각했다. 따뜻하고 정 많았다 마음을 넓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여빈은 이전작 '빈센조'으로 글로벌 흥행을 거뒀다. 이에 따른 부담감을 묻자 전여빈은 "매 작품 최선을 다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는 건 저의 결심과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겸허히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사랑해주신다면 하늘에 감사할 것 같고 아니라면 문제점을 찾아볼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전여빈은 '글리치'를 '엔딩 맛집'이라고 표현했다. 전여빈은 "엔딩 맛집의 요소는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그 다음 회차를 주저없이 흘러가게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저희는 미스터리 미확인 물체에 다가가는 내용이지만, 그 실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이 실체를 확인하려고 다가가는 사람이 보이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두 주인공을 비롯한 친구들, 가족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하실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글리치'는 오는 10월 7일 오전 공개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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