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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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로..." 이상훈 LG 아닌 OB 유니폼 입을뻔했다? [유튜브읽기]

기사입력 2022.09.27 12:21 / 기사수정 2022.09.27 12:24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야생마' 이상훈이 LG 트윈스에 입단한 사연을 전했다.

이상훈은 지난 26일 공개된 웹 예능 '스톡킹'에서 LG에 지명 받은 스토리를 공개했다. 고려대 시절 에이스로 군림했던 이상훈에게 LG와 OB 베어스 모두 큰 관심을 보였다.

당시 LG와 OB는 원하는 선수가 동일하면, '주사위 던지기'를 했다. 2개의 주사위를 3번 던져 더 높은 숫자를 얻은 팀이 신인 지명 우선권을 획득하는 방식. LG와 OB는 이상훈을 지명하기 위해 운명의 '주사위 싸움'을 했다. 

이상훈은 "그때는 두 팀이 주사위 싸움에서 이긴 팀이 1차 지명 선수를 데려갔다. 그게 몇 년 동안 진행됐는데 LG가 많이 이겨서 나중에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LG 주사위의 합은 21이었고, OB는 16이었다. 주사위로 이상훈의 LG행이 결정된 것이다. OB는 야수 추성건을 뽑았다. 결과가 반대였다면, 이상훈이 OB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다.

이상훈은 LG의 선택을 받기 전에 잠시나마 OB 모자를 착용한 바 있다. 이상훈은 "그때는 인터넷이 없었는데 당시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던 기자 형님이 있었다. 주사위 던지기를 하기 전에 내가 밥 먹고 운동하는 루트를 그 형님이 파악했다. 내가 가는 길목에 있었는데 내일 사무실로 와서 인터뷰를 하자고 해서 주사위 던지는 날 사무실로 갔다. 거기서 LG 모자를 쓴 채 사진을 찍으며 입단 심정을 말했고, OB도 모자를 쓴 채로 사진 찍고 입단 인터뷰를 했다. LG에 지명이 되자 미리 작성한 LG 기사가 바로 나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훈의 입단 동기들이 화려했다. 빙그레 구대성, 해태 이종범, 삼성 양준혁, 태평양 김홍집 등이 있었다. 이 중에서 최고 대우를 받은 주인공은 이상훈이었다. 입단 첫 해 총 2억원을 받았다. 역대 신인 최고 대우였다. 이상훈은 "그때 LG가 후했다"면서 "그 돈으로 집 하나를 마련했고, 빚을 전부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첫 프로 생활은 어땠을까. 이상훈은 "당시 이광환 감독님이 자율 야구를 추구했는데, 자율 야구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자기 자신을 책임져야 했고, 내가 내 기량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해야 했다. 처음 프로에 들어가서 운동을 했는데 보름 정도는 쉬웠다. 그런데 이걸 일 년 내내 하다 보니 체력 관리와 훈련의 중요성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상훈은 대학 시절 달성한 14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과 하루에 2차례 완투승을 따낸 이야기 등을 풀었다.

사진=유튜브 '스톡킹' 캡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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