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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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페인 '동반부진'→일본 '방긋'...혼돈의 E조 되나

기사입력 2022.09.25 09: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일본이 미소를 짓고 있다. 9월 A매치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모두 패한 반면 일본은 북중미 강호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그룹 2 5차전에서 1-2로 패했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스위스전 패배를 당한 스페인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승 2무 1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날 스페인의 선발 명단을 보면 공격과 수비 모두 우승후보 팀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게감이 낮았다. 

수비진은 조르디 알바, 에릭 가르시아, 파우 토레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나섰고, 공격에는 페란 토레스, 마르코 아센시오, 파블로 사라비아가 나섰다. 파우 토레스를 제외하면 소속팀에서 확실한 주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스페인은 결국 코너킥으로만 2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독일은 더 심각하다. 전날 홈에서 헝가리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핵심 마누엘 노이어가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가 아쉬웠다. 독일은 점유율 7대3, 슈팅 10개를 몰아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득점은 8골에 불과한 반면 무려 6골을 내줬다. 

지난 4월 월드컵 조 추첨식이 진행됐을 때만 하더라도 스페인, 독일을 만난 일본이 어려운 조에 걸렸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2강의 16강 진출을 확신할 수 없다. 

일본은 특유의 축구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결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한민국과 같은 조인 가나를 4-1로 꺾었고, 최강 브라질에 0-1로 석패했다. 지난 7월에는 벤투호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23일 미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세 팀 중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까지 더해진 월드컵 E조는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죽음의 조가 아닌 혼돈의 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EPA,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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