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9-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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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4년은 더 뛰어 줬으면 좋겠네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9.23 05: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이대호의 은퇴를 만류하고 싶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특별한 선수"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대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대호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게임 시작에 앞서 LG팬 50명, 롯데팬 50명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한 뒤 양 팀 선수단과 기념촬영의 시간을 가졌다.

이대호는 LG 구단으로부터 자신의 응원가와 팬들의 육성 응원이 담긴 목각기념패와 LG 선수단의 메시지와 사인이 새겨진 대형 액자를 선물 받은 뒤 환한 미소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7월 잠실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두산(잠실)-KIA(광주)-NC(창원)-SSG(인천)-키움(고척)-삼성(대구)-kt(수원)-한화(대전)-LG(잠실) 순서로 진행된 은퇴투어도 이날을 끝으로 모두 마침표가 찍혔다. 남은 건 다음달 8일 LG와의 사직 홈경기서 거행될 은퇴식뿐이다.

이대호는 은퇴를 번복할 의사가 전혀 없지만 팬들과 일부 야구인들은 여전히 내년에도 '선수' 이대호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게 사실이다. 타율 0.337 172안타 21홈런 93타점 OPS 0.885로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면모를 유지 중인 것은 물론 스타성과 상징성 모두 이대호를 능가하는 선수가 롯데에는 없다.

서튼 감독도 이대호의 은퇴가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23일 경기 전 취재진이 이대호의 은퇴투어 행사 당일 성적이 좋다는 얘기를 전하자 "이대호가 앞으로 4년 더 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이대호는 특별한 선수다"라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이대호와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을 나타냈다.

또 "이대호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 올 시즌 증명하고 있다"며 "거의 매 경기 선발출전하고 있고 강력한 멘탈을 보유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리더십은 물론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 분명한 존재감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대호와 롯데, 그리고 팬들과 이별의 시간은 거역할 수 없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그라운드를 호령하는 이대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이제 단 8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선수' 이대호와 더 함께할 수 있는 길은 가을야구뿐이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위 KIA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자력으로 5위 탈환은 불가능하지만 기적의 가능성이 0%는 아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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