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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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서 소명하겠다"…'학폭 논란' 이영하, 법정서 진실 밝힌다

기사입력 2022.09.21 09:57 / 기사수정 2022.09.21 10:0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두산 베어스 이영하(25)가 법정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이영하는 21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판에 참석한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 동기생 LG 트윈스 김대현과 함께 고교 재학 시절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군 복무 중인 김대현은 지난 20일 군사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이영하와 김대현의 학교 폭력 의혹이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 선수의 야구부 후배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TV 시사 고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두 선배의 학교폭력에 시달려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라고 주장했다. 폭로 이후 추가 제보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A씨의 폭로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이영하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선수단 기강을 잡기 위해 후배들을 집합시켜 강한 질책을 가한 적은 있지만, 개인이나 특정인에 대한 가혹 행위와 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두산과 LG 구단은 당시 A씨와 야구부 관계자를 수 차례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사태 파악에 나섰으나 첨예한 입장 차만 확인했고, 사실 확인이 어려운 관계로 판단을 유보했다.

이후 두 선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사그라지는 듯했으나 A씨가 올해 상반기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고, 윤리센터가 용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며 학폭 의혹이 재점화됐다. 이영하는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 조사 없이 피의자 신분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관련한 첫 번째 공판이 열린다.

이영하는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공판이 신속히 진행되더라도 첫 판결이 연말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영하의 법률대리를 맡은 김선웅 변호사는 "선수는 (학교폭력에 대해)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면서 "연말쯤 돼야 어떤 결과가 하나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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