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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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측 "박지은 작가도 만족…최선의 선택"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9.20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드라마가 아닌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규형, 이장우, 임혜영, 김려원, 나하나, 테이, 이이경, 한승윤, 송주희, 김이후, 유연정이 참석했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의 특급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재미를 전할 작품은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물로, 판타지 로맨스 장르 뮤지컬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북한군 장교 리정혁 역에는 민우혁, 이규형, 이장우, 북한에 불시착한 윤세리 역에는 임혜영, 김려원, 나하나가 출연한다. 북한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영국 국적의 사업가 구승준 역에는 테이, 이이경, 한승윤,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 서단 역에는 송주희, 김이후, 유연정이 분한다. 



'사랑의 불시착'의 각색을 맡은 박해림 작가는 "원작이 워낙 흥행한 작품이다 보니 무대 위로 각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동시 다양성, 쇼잉을 고민하면서 어떻게 바꿀지 고민했다. 다행히 1차 각색본을 원작자님께 보내드렸을 때 아주 흔쾌히 만족해 주셨다. 이후부터는 기분 좋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박지혜 연출은 드라마에서 꼭 가져오고 싶었던 장면과 애를 먹었던 장면을 꼽았다. 그는 가장 무대로 가지고 오고 싶었던 신은 패러글라이딩 장면이었다. 단 무대에서 완벽하게 구현되기에는 안전 상의 문제가 있어서 상상하는 것만큼 활공하는 장면을 구현하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 장면은 각색을 할 때부터 무조건 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애를 먹었던 장면은 2막에서 정혁과 세리가 이별하는 장면이었다. 무대에 구현되기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슬의생2' 음악 감독인 이상훈 작곡가는 '사랑의 불시착'으로 첫 상업뮤지컬 데뷔에 나선다. 그는 "음악 안에 녹이는 건 비슷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백그라운드 뮤직인 반면에 뮤지컬은 음악이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스토리 전달에 쇼잉의 발랄함도 줘야 했다. 당연히 굉장히 다른 장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고민이 많았지만 한 번에 작업했다는 곡으로는 '한 걸음 더'를 꼽으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물로, 북한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풀어낸 무대와 입체적인 인물들의 조화, 네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는 극과 극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장교 사택 마을의 부인들과 북한군 5중대가 만들어내는 휴머니즘은 매 장면마다 순박하고 유머러스한 감성을 자극하며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1월 1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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