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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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안정환 눈치 봤다…맨유 이적 말 안 했다고" (뭉찬2)[종합]

기사입력 2022.09.19 10:55 / 기사수정 2022.09.19 10:55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뭉쳐야 찬다2' 박지성이 안정환과 룸메이트 시절을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에서는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박지성, 안정환 감독, 이동국 수석 코치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주는 "4년을 기다렸다. 섭외 1순위의 주인이 드디어 얼굴을 드러냈다"라며 박지성을 소개했다.

김용만은 박지성에게 "저희가 계속 부른 거 알고 계셨죠 왜 그동안 못 나오셨냐"고 질문했다.

4년 만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박지성은 "박지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면서 "첫 번째 동국이 형이 전화를 주셨다. 거기서 첫 번째로 마음이 흔들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원희 코치에게 또 전화가 왔다. 부탁을 하셔서 거기에 또 흔들렸는데 결정적인 이유는 정환이 형 때문이다"라며 "예전에 정환이 형이 모 프로그램에 섭외를 했을 때, 일정상 못 나갔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전화를 받고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성주는 "12년 만에 그라운드 위에 다시 모이셨다고 한다"라며 박지성, 안정환, 이동국을 언급했다.

박지성은 이에 대한 소감으로 "기분이 좀 이상한 것 같다.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있다가 선수가 아닌 상태로 그라운드에 오니까 너무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어렸을 때 축구를 했던 곳이기도 해서 아련한 기분이고 선수 시절인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저는 고맙다. 나오기가 어려웠었는데 잊지 않고 나와준 걸 고맙게 생각한다. 사실 저는 지성이를 형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나이 차이가 있는데 왜?"라며 의아해하며 웃었고, 안정환은 "저한테는 박지성 선배님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용만은 박지성에게 "왜 이렇게 예능에 안 나오시냐"라고 물었고, 박지성은 "예능은 잘 하는 사람이 나와야 하니까 정환이 형 처럼"이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은퇴하고 재밌어졌다. 선수 때는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 은퇴하고 얘도, 영표도 재밌어졌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성주는 "(안정환이) 박지성이 룸메이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안정환은 맨유 입단 소식을 TV를 보고 알았다고 한다"라고 말을 건넸다.

안정환은 "맞다. 외국에서 자막 보고 알았다. (박지성이) 기억이 안 나는 거다. 높은 위치에 있으니까 우리 같은 애들은 안 보이지"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성은 "물어봤던 건 사실이다"라며 "확정 기사가 나올 때가 아니라서 최종 예선 기간 때 루머가 있다고 했을 때 (안정환이) 진짜냐고 물었다. 저는 모른다고 했다. 확실한 게 아니라서 아무한테도 말을 안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루머가 있었고 대표팀이 해산하고 나서 발표가 난 거여서, 일주일 사이여서 말을 안 했다고 오해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안정환과의 룸메이트 시절을 회상했다. 박지성은 "제 희미한 기억 속에는 방안에 향수 냄새가 가득했고, 여태까지 그런 방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선수 생활 통틀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 눈치를 많이 보셨다고 했는데 제가 눈치를 더 봤다. '맨유를 갔으니까 뭐 부담돼서 방을 같이 쓰겠나' 뭐 이런 말씀을 하시면"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김용만은 "안정환 씨 말투다"라며 공감했고, 박지성은 "말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저로서는 제가 눈치를 보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꼰대 스타일이 이 중에 있냐"라는 질문에 박지성은 "정환이 형은 꼰대는 아니었다. 거의 바로 밑 정도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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