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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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이어 투헬도 잡았다!...'K리그 출신' 오르시치의 힘

기사입력 2022.09.07 03:44 / 기사수정 2022.09.07 03:5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에서 '오르샤'로 활약한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프리미어리그 팀에게 천적임을 과시했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7일(한국시간)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오르시치는 이날 브루노 페트코비치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체격이 좋고 힘이 있는 페트코비치와 함께 ‘빅 앤 스몰’ 조합으로 나온 그는 팀의 빠른 공격 전환을 담당했고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오르시치의 역할은 전반 13분 만에 빛났다. 수비에서 볼을 뺏은 후 역습을 전개했고 페트코비치가 롱패스를 바로 헤더로 연결해 오르시치에게 줬다. 오르시치는 웨슬리 포파나를 스피드로 제치며 단독 찬스를 만들었고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 칩샷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르시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체 첫 골을 터뜨림과 동시에 잉글랜드 팀을 상대로 또 한 번 골을 터뜨렸다. 

오르시치의 잉글랜드 팀 상대 활약은 지난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부터 빛났다.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 홋스퍼를 만난 그는 2차전에서 1, 2차전 합계 2-2를 만드는 멀티 골로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고 연장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21/22시즌엔 조별리그에서 만난 웨스트햄과의 조별리그 6차전 원정에서 팀의 승리를 안겨다 주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잉글랜드 팀을 상대로 다섯 골을 터뜨리며 카림 벤제마의 8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오르시치는 과거 2015년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 이적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전남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잠시 중국 무대를 거친 뒤 2017년 울산 현대에 입단해 K리그에 복귀했다. 한 시즌 반을 활약한 뒤 그는 22018년 여름 현재의 자그레브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 상대로 천적임을 과시한 오르시치는 후반 30분 다리오 스피키치와 교체되면서 임무를 다했다. 



사진=디나모 자그레브,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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