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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팔불출 같지만…소녀시대, 여전히 잘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9.06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윤아가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연이어 참여하게 된 '공조' 시리즈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임윤아는 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공조: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임윤아는 지금은 하루 100원밖에 못 벌고 있지만, 대박을 노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뷰티 유튜버로 거듭나고 있는 진태의 처제 민영을 연기했다.



다시 시작된 남북 공조 수사로 철령과 재회하게 되자 심장이 요동치는 것도 잠시, 스위트하고 스마트하며 매너 넘치는 해외파 뉴페이스 잭의 등장에 곧바로 시선을 빼앗기며 이내 나홀로 삼각관계에 빠진다. 여기에 철령, 진태, 잭의 공조 수사에 의외의 재능과 정보력을 드러내며 예기치 못한 활약을 펼친다. 

2017년 개봉한 '공조' 1편에서 톡톡 튀는 밝은 매력으로 극의 활력소 역할을 해낸 임윤아는 2편에서 좀 더 커진 존재감으로 작품에 힘을 보탰다.

"속편에 참여한 것이 처음인데, 너무나 기쁜 마음이다"라고 웃으며 말문을 연 임윤아는 "전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속편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크게 두고 있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 지 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 "'공조'는 저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고, 민영 캐릭터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 민영이를 연기할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하고 기쁘겠다는 생각이 컸다. 선배님들이 다 함께 출연하신다면 저 역시도 당연히 하고 싶다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속편 출연에 대해서도 크게 고민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있는 그대로의 민영이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을 이은 윤아는 "워낙 매력 있는 캐릭터이지 않나. 그캐릭터가 2편에서도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었다. 더 성장된 모습으로, 있는그대로 표현해보려고 많이 집중했다. 코미디 연기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캐릭터에 충실하게 연기한 것 뿐이었다. 그래도 코미디 연기를 잘 했다고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1편에 이어 다시 만난 현빈, 유해진과의 호흡은 물론 2편에 새롭게 합류한 다니엘 헤니와 만드는 삼각 로맨스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진행됐던 현장을 떠올린 임윤아는 "현장에서도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많았다. 워낙에 또 존재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현빈 오빠와, 진짜 대선배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편하고 친근하게 이끌어주신 유해진 선배님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또 다니엘 헤니에 대해서도 "다니엘 헤니 오빠는 너무너무 젠틀하신 것 같다.연기도 잘하시고, 또 한국어를 너무 잘하셔서 소통 문제도 전혀 없었다. 철령과 잭과의 만남을 로맨스 연기라고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근무 환경은 정말 최상이었다. 부분 부분 저의 연기도, 연기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행복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임윤아는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느꼈었지만, 특히 '공조'에 출연하면서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이렇게 작품을 통해서도 패밀리십이 생길 수 있구나'라는 것을 크게 느꼈다"고 밝혔다.

또 "그것을 가장 크게 느낀 것이 '공조'였다. 제가 배운 것도 많고 느낀 부분도 많고, 그래서 이번 2편도 다시 만날 수 있어 더 기대가 되고 편했었다. 어떻게 보면 그간 배우 활동을 해온 데 있어서 '공조'를 하기 전과 후로 나뉘지 않을까 싶을만큼, 제게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라고 되새겼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임윤아는 올해 15주년을 맞은 가수 활동은 물론, 영화 데뷔작인 '공조'(2017), 942만 명의 흥행을 이룬 '엑시트', '기적'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빅마우스'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임윤아는 "사실 이렇게 한꺼번에, 동시에 뭔가 보여지게 될 활동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제가 선택한 활동이다 보니 힘들다는 생각은 많이 안 든다. 많은 분들이 저한테 군대 가냐고 농담처럼 묻더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다만 뭔가 한꺼번에 스케줄이 몰려있다 보니까, 체력 부침이 조금 있긴 하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텐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힘을 많이 내고 있고, 잘 챙겨먹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주어진 일들에 있어서 충실히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해가자는 마음으로 활동을 하는데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 그렇게 한계단씩 걷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충전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15년 동안 꾸준히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멤버로의 자부심도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임윤아는 "멤버들과 5년 만에 다시 뭉쳤는데, 5년만이라는 생각이 안 들 만큼 익숙했다. 그리고 좀 팔불출처럼 보일 수 있는데, 저희는 여전히 좀 잘 하는 것 같다"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크게 웃은 뒤 "그래서 역시 소녀시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15년이라는 긴 활동의 시간 속, 대중에게 늘 밝은 에너지를 전해왔던 임윤아는 "저 역시도 힘듦을 느끼거나 고민하는 시간들이 있다. 제 좌우명이 '모든 일에는 다 뜻이 있다'인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 견뎌낼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 같더라. 모든 일들에는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마음의 안정을 가지려고 한다"고 자신만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말했다.

'공조2' 개봉에 이어 영화 '두시의 데이트', 새 드라마 '킹더랜드(가제)'까지 줄줄이 차기작을 예고하고 있는 임윤아는 "모두 다 좋은 작품들이어서, 놓치기 싫어서 선택하게 됐었다"면서 줄줄이 이어질 필모그래피에 "멋지다"고 스스로 감탄하며 다시 미소를 보였다.



이어 "'빅마우스'도 정말 오랜 기간 동안 촬영했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그것이 힘이 돼서 돌아오고 있다. '공조2'도 내일 개봉인데, 1편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또 2편도 기대해 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또 "'2시의 데이트'도 마찬가지다. '엑시트' 때 감독님과 제작진을 다시 만났고, 늘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며 작품을 선택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킹더랜드'는 테스트 촬영을 끝내고 이제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를 제대로 드라마에서 보여드린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모든 면에 있어서 또 제게 못 보셨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이어질 활약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7일 개봉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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