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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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X' 코미디로 돌아온 권상우의 자신감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 [종합]

기사입력 2022.09.02 15:30 / 기사수정 2022.09.02 15: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웃픈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낼 드라마가 찾아온다. 

2일 온라인을 통해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훈 감독과 배우 권상우, 임세미, 신현수, 박진주가 참석했다.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하는 이야기를 담은 현실 격공 코미디 드라마. '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김정훈 감독과 'SNL 코리아' 시리즈, '연애혁명', '빅 포레스트' 곽경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권상우는 떡상 인생인 줄 알았는데 하락장에 들어선 자칭 엘리트 도시남자 a저씨, 임세미는 다정다감하지만, 욱하면 아무도 못 말리는 a저씨 영혼의 동반자 미진, 성동일은 심드렁하지만 알고 보면 속 깊은 반전 매력의 동네 명의 허준, 신현수는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나르시스트 CEO 앤디정, 박진주는 파이어족 김대리를 연기한다. 



이날 김정훈 감독은 '위기의 X'에 대해 "굉장히 현실적인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다뤘다. 같이 슬퍼하고 웃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차별점이라면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다는 점인 것 같다. 또 많은 부분의 이야기가 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정윤 작가와의 호흡에는 "작가님이 유머러스하시고 캐릭터를 만드는 재주가 뛰어나다. 원작에서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SNL'에서 다져진 실력이 이번 작품에 충분히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위기의 X'는 김정훈 감독의 첫 OTT 작업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OTT가 영화 보다 시간에 관대하더라. 캐릭터를 깊고 넓게 표현할 수 있고 사전 제작이다 보니까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도 없다. 또 웨이브는 세트장부터 후반 공정까지 모두 갖춰져 있어서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많은 감독님들이 OTT를 작업하시는데 저 역시 시대의 대세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가장 잘하는 코미디 장르로 돌아왔다. 그는 "책을 너무 재밌게 봤다. 지루할 틈 없는 구성이 좋았다. 제 세대들은 알 텐데 미국의 '케빈은 12살'이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 위기의 X도 주인공 시점의 내레이션이 굉장히 많다. 주인공의 생각을 들려주니까 주인공이 위기가 닥쳤을 때 시청자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여러 작품을 했지만 이 작품은 특히 애정이 많은 것 같다. 저랑 너무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임세미는 첫 코미디 도전이다. 그는 "일단 a저씨가 권상우 선배라는 말을 듣고 '저요'라며 손을 들었다. 제가 결혼을 해본 적은 없지만 누구나 공감이 되고, 미래에 왠지 그럴 것만 상황과 캐릭터였다. 역시 현장도 좋았다"고 말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이후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로 컴백한 신현수는 "오랜만에 하는 코미디 장르다. 대본을 받고 1부부터 6부까지 쭉 읽었다. 그만큼 재밌었다. 저도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보니까 그런 지점에서 웃프더라. a저씨 시선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우리내의 이야기인 것 같고, 공감과 힘을 줄 것 같아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진주는 역시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이번 작품으로 파이어족을 처음으로 알았다. 감독님이 실제로 뵀을 때도 캐릭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감독님이 김대리를 제 머릿속에 넣어주셨다. 대본도 너무 재밌어서 영상으로는 어떨지 너무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성동일, 이이경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김정훈 감독은 "'위기의 X'는 최근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코미디 장르지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섬세한 감정연기가 필요했다. 코믹 연기가 진정성 있게 나올 수 있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선택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로는 "웃음은 함께할수록 커지지 않나. 추석도 다가오고 많은 분들이 모여서 같이 웃고 같이 겪은 무용담을 털어놓으며 재밌게 시간을 보내면 너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너무 많아서 포인트 하나를 못 찍겠다. 우리가 겪은 1,2년 사이 일어난 여러 가지 현실 문제들이 리얼하고 공감가게 나온다.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보ㅅ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웨이브 '위기의 X'는 2일 오전 11시 1~3부, 오는 9일 4~6부를 공개한다. 

사진 = 웨이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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