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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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화 안 내는 현빈, '그럴 수 있지'라고…좋은 마인드"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9.02 06:50 / 기사수정 2022.09.02 14: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해진이 '공조2'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현빈의 건강한 마인드를 칭찬하며 촬영장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유해진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보이스 피싱 조직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진태는 광수대 복귀를 노리는 와중에 철령이 다시 남한에 파견된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가 꺼리는 남북 공조 수사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봉오동 전투'(2019), '완벽한 타인'(2018), '1987'(2017), '택시운전사'(2017)와 '공조'(2017)까지 장르 불문하고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유해진은 '공조2: 인터내셔날'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짠한 남한 형사 진태의 매력을 100% 살려내며 극에 힘을 더했다.

2017년 개봉해 781만 명의 흥행을 이끈 '공조'의 후속편 '공조2'로 돌아온 유해진은 "저희끼리 농담처럼 후속편에 대해 얘기한 적은 있었지만, 정말 이렇게 만들어질 줄은 몰랐다"고 웃으며 말을 꺼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로 호흡을 맞췄던 이석훈 감독, '공조'에 이어 한층 더 편안해진 현빈과 가족으로 함께 한 장영남, 임윤아까지 다시 만난 이들과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 유해진 역시 변함없는 유쾌함으로 영화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냈다.



유해진은 "원래 저는 속편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신선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석훈 감독님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출연을 결정했다. 익숙함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맛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새롭게 합류한 다니엘 헤니 씨와 진선규 씨가 그 신선함을 배가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극 속에서 자신의 역할은 "밸런스 유지"였다고 덧붙인 유해진은 "림철령과 잭 사이에서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싶었다. 또 인물들 중에 관객들이 가장 잘 흡수돼서 볼 수 있는 인물이 진태네 가족이지 않나. 그런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자동차에 매달리는 액션 등 맨몸으로 거친 액션까지 묵묵하게 소화해 낸 유해진은 "제가 출연했던 작품들 중에서, 사실 그 정도의 액션은 늘 있었다"고 말을 이으며 "이번 액션은 그 중에서 조금 더 난도가 있는 액션이었다. 그냥 매달려있는 것 뿐만이 아니라 매달렸다가 밑으로 또 떨어졌다가 그런 액션을 수차례 했으니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현빈 씨나 진선규 씨가 한 액션보다는 새발의 피다. 전작들에서는 하는둥마는둥 보이는 액션도 늘 있었다. 보기에는 하는 둥 마는 둥 보이지만, 연기하는 사람은 죽을둥살둥 한다"고 넉살을 부리며 '공조2'와 함께 했던 현장을 떠올렸다. 

현빈과는 한층 더 끈끈하고 유연해진 호흡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유해진은 "(현)빈이는 화를 잘 안 낸다. 욕도 잘 할 줄 모르는 것 같다. 제가 어느 때는 '너는 이럴 때 성질 안 나?'라고 물으면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한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빈이의 그런 마인드가 참 좋은 것 같다. 저희 촬영장에서도, 제가 액션을 하다가 어디에 부딪혀서 '아, 아파' 이러고 있으면 빈이가 지나가면서 '그럴 수 있지' 하고 간다. 저도 빈이가 비슷한 상황일 때 그렇게 말을 한다"고 웃으면서 현장에서 서로 꾸미지 않아도 말을 주고받으면서 웃고 넘길 만큼 화기애애했던 당시를 추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봉오동 전투' 이후 2020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승리호'의 로봇 업동이 역으로 모션캡처 연기에 도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던 유해진은 tvN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5'(2020.5~2020.7)와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날로그 라이프 '핸드메이드''(2021)까지 꾸준히 화면 속에 얼굴을 비추며 대중과 만나왔다. 

신작 '달짝지근해' 촬영 중이라는 근황을 덧붙인 유해진은 요즘 삶에 위안을 주는 순간으로 '촬영장'을 꼽으며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서로 합을 맞추고, 또 통하는 그런 순간들에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공조2'는 7일 개봉한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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