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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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간격 7경기인데 1교체?...누누와 다른 점 있나

기사입력 2022.09.01 06:0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의 내용과는 달리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하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틸로 케러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0분 토마시 수첵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날 콘테 감독은 벤치에 프레이저 포스터, 클레망 랑글레, 자펫 탕강가, 제드 스펜스, 라이언 세세뇽, 맷 도허티, 올리버 스킵, 파페 마타르 사르, 히샬리송을 대기시켰다.

후반에 교체가 필요했고 콘테 감독은 후반 31분 데얀 쿨루셉스키를 빼고 히샬리송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이 교체가 토트넘의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교체였다.

토트넘은 이 교체 이후 활기를 띠는 듯 보였지만, 전방으로 나가는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수세에 몰렸고 웨스트햄에게 기회를 내줬다. 

벤치에서 이를 바꿔줄 장면이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어떠한 선택도 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재능이 있는 제드 스펜스나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해 변화를 줄 수도 있었고 스킵이나 사르를 투입해 중원을 두껍게 한 뒤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전환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변화는 더 이상 없었고 교체 카드 한 장 사용에 그쳤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 본인 스스로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것과 상반된 선택이다. 

콘테 감독의 선택은 지난 2021/22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누누 산투 감독은 주중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을 대비해 주전 선수들을 모두 풀타임 뛰게 했다. 교체 카드는 없었고 주중 컨퍼런스 경기에 로테이션 선수들이 모두 다 출전했다. 이는 선수단 내 동기부여를 떨어뜨리게 했고 결국 성적 부진과 함께 누누 감독은 경질됐다. 

이 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로테이션을 천명했던 것과 완벽히 상반된 선택을 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대부분 소진하게 했다. 토트넘은 오는 주말 풀럼과의 홈경기 그리고 오는 14일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3일 간격으로 7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의 일정에 이 경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과 우려가 동시에 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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