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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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남지현·박지후, '작은 아씨들'이 한국 현대 사회로 온다면? [종합]

기사입력 2022.08.29 15:26 / 기사수정 2022.08.29 15:2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작은 아씨들'이 현대 한국에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29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이 참석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드라마 '마더'를 집필한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김희원 감독은 "'작은 아씨들'은 소설 '작은 아씨들'에 대한 정서경 작가님의 재해석이다. 작은 아씨들이 현대 한국 사회로 오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저 역시 새롭고 과감한 콘셉트에 도전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12부작이라 전개가 타이트하고 빠르다. 신기한 결과물도 많아 시청자분들이 새롭다고 느낄 것 같다"고 소개했다. 



김고은이 가족을 구하고 싶은 첫째 오인주 역, 남지현이 가족을 지키고 싶은 둘째 오인경 역, 박지후가 가족을 벗어나고 싶은 셋째 오인혜, 위하준이 의심스러운 파트너 최도일 역을 맡았다.

첫째 오인주 역의 김고은은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어 하는 장녀다. 동생들을 너무 사랑하는 큰 언니 역을 맡았다. 전체 리딩 때 우리가 만났었나 생각할 정도로 자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지현이는 기자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서 깜짝 놀랐다. 역시 선생님은 다르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 믿고 따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둘째 오인경 역의 남지현은 "가족도 사랑하지만 언니와 다르게 돈에 굴복하고 싶지 않아 하는 캐릭터다. 한 가족 안에서도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진 자매라 그런 점을 보면서 즐기면 재밌을 것 같다. 지금껏 사랑스럽고 밝은 모습의 캐릭터를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열정적이면서 동시에 이성적인 캐릭터다. 양가적인 것이 있는 친구라 매력적이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 자매의 막내 오인혜 역의 박지후는 "두 언니들의 사랑이 버거운 미술천재다. 실제로도 언니들에게서 무한 애정을 받고 있다. 그래서 감사하지만 조금은 부담되는 인혜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 배우들을 보고 '현장이 연기 파티겠다'고 예상했다는 그는 "오디션을 간절히 봤는데 현장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의문의 남자 최도일 역의 위하준은 "대본을 볼수록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더라.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고 신념과 가치관을 갖게 됐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매 작품 섹시미를 잃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이번엔 대놓고 섹시하진 않다. 도일이가 파악되지 않은 인물이고 미스터리하니 이번에는 미스터리 섹시를 기대해달라"고 답했다. 

김희원 감독은 "연출 입장에서는 이런 배우를 모시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캐스팅 역시 오랜 시간 공들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캐스팅 원칙 두 가지 중 하나가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배우, 스태프들이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이다. 이 두 가지에 부합하는 배우들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정서경 작가님 글이 있어서 그걸 내세웠고 저는 회유 협박 빌고 사정하는 다양한 스킬을 동원했다. 다행히 배우분들이 작가님 글을 궁금해 했다. 모두 작품을 깊게 연구하고 열정이 있는 분들이라고 느꼈다. 앙상블, 춤으로 추면 독무 군무 두가지 다 수행해야하는 배우들이 필요했는데 다행히 이런분들이 오셔서 아주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고은은 "'작은 아씨들'은 완성도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대본을 읽는 입장이었음에도 (전개가) 예상하는 포인트로 가지 않는 걸 느꼈다. 이런 부분이 보시기에도 재밌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굉장히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갑자기 떨어진 돈으로 사건의 시작된다. 돈을 어떻게 대하는지 돈과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분석하면서 보면 더 재밌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박지후는 "많은 인물들이 나오고, 그 인물들이 서로 가족이라서 생기는 감정이 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은 아씨들'에는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 외에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 강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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