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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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감이다"...성남 매각설에 대한 '전직 구세주'의 안타까움

기사입력 2022.08.22 12:58 / 기사수정 2022.08.22 12:5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던 친정팀이 사라지는 걸 바라지 않았다.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6위 수원FC와 승점 36으로 같지만, 골득실에 뒤진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신임 주장 나상호는 “꼭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는데 홈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또 100경기 멀티 골을 넣은 일류첸코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상호는 최근 매각설에 휩싸인 친정팀 중 하나인 성남FC를 상대했다. 최근 신상진 성남시장의 구단 운영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구단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매각과 관련된 이야기가 불거지자 성남 원정 팬들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구단 매각 반대 메시지를 담은 걸개를 내걸었다가 제지를 받기도 했다. 

나상호는 광주FC에서 2017시즌에 데뷔해 두 번째 시즌엔 K리그 챌린지(K리그2 전신)에서 압도적인 결정력과 빠른 스피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6골로 리그 득점왕은 물론 MVP를 차지해 스타로 떠올랐다.

나상호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 J리그1 FC도쿄로 이적했다. 하지만 일본 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2020시즌 여름 국내로 복귀했는데 이 때 임대로 입단한 팀이 바로 성남이었다. 김남일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로 팀에 합류한 그는 당시 강등권에서 잔류를 노리던 성남의 구세주였다. 그는 성남 합류 후 리그 19경기 7골로 성남의 극적인 잔류에 기여했다. 이후 그는 당시 서울을 이끌던 광주 시절 스승 박진섭 감독을 따라 서울에 입단해 현재 주장까지 맡고 있다.



단 6개월이지만, 성남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던 나상호도 이번 매각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매각설을 경기 당일 전해 들었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이슈 때문에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부터 빨리 해결이 되고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기면 좋겠다. 저도 성남에서 6개월을 있었지만, 같이 있었던 선수들과 경기를 했는데 한편으로 마음이 아팠다. 힘이 없어보였고 외적으로 신경 쓸게 많았다. 성남이 좋은 팀이 될 수 있으니 그런 걸 딛고 잘 일어섰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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