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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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비아' 넘어선 LG, 8년 만에 상대 전적 우세로 설움 날렸다

기사입력 2022.08.20 21:5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2 정규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LG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1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리며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리고 2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과의 정규시즌 잔여 3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상대 전적 우위 속에 2022년을 마친다.

LG는 2014년 8승 7패 1무로 두산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이후 지난 7년간 잠실에서 고개를 숙인 날이 많았다. 2015년에만 8승 8패로 호각세를 이뤘을 뿐 2016년 7승 9패, 2017년 6승 1무 9패로 고개를 숙였다.

2018년은 악몽 그 자체였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것은 물론 두산에 1승 15패로 말 그대로 압도당했다. 15경기를 내리 지면서 전패 위기까지 몰렸지만 차우찬이 선보인 투혼의 완투승으로 겨우 비극을 피했다. 

2019년에도 6승 10패, 2020년 6승 1무 9패, 지난해 6승 3무 7패로 두산만 만나면 작아졌다. 두산전 열세는 최종순위에도 악영향을 미쳤고 대권 도전에 큰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전반기에만 8승 4패로 두산을 압도했다. 에이스 켈리가 두산전 3승을 책임졌고 셋업맨 정우영, 마무리 고우석까지 펄펄 날았다. 유강남, 박해민, 오지환, 채은성 등 주축 타자들도 두산을 만날 때마다 강한 면모를 보여준 것도 컸다.

LG는 전반기 기세를 몰아 후반기 첫 맞대결까지 승리로 장식하고 8년 만에 상대 전적 우위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 2013년 이후 9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팀 분위기 상승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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