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0-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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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첫 승, 담장 밖으로 나간 기념구를 찾습니다”

기사입력 2022.08.20 00: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데뷔 7년 만에 거둔 첫 승. 하지만 기념구는 없었다. 승리를 확정지은 공이 끝내기 홈런으로 담장 밖으로 날아갔기 때문. KIA 타이거즈 투수 남하준은 자신의 역사적인 기념구를 받지 못하고 첫 수훈 선수 인터뷰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남하준은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10회말 터진 이창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7년 만에 거둔 감격의 첫 승이었다. 2016년 2차 신인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남하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23경기에 나섰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날 자신의 스물네 번째 경기에서야 역사적인 첫 승을 따내면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남하준은 “얼떨떨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데뷔 후 첫 승이긴 한데 아직 얼떨떨하다. 팀이 이겨서 좋다”라고 전했다. 10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것에 대해선 “자신있게 미트만 보고, (한)승택이 형만 믿고 던졌다”라며 이날 경기를 복귀했다. 



올 시즌 두 번째 기회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만을 기다린 남하준은 “그동안 준비 많이 하면서 잘 던지려고 노력했다. 볼넷이 많은 편이라 제구와 변화구 신경을 많이 썼고, 2군에서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하자는 마음으로 던졌다. 오랜만이라 긴장했지만 잘 됐다”라며 웃었다. 

7년 만의 첫 승. 그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하지만 남하준은 여전히 “정신이 없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승리라 잘 모르겠다. 울컥하진 않지만 감격스럽다. 아직 정신이 없다. 팀이 이겨서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하지만 첫 승 혹은 첫 기록을 거둔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념구’와의 포토샷 기회는 없었다. 남하준은 이창진의 끝내기 홈런과 자신의 첫 승이 담긴 공을 가져간 팬에게 “첫 승 기념구를 찾습니다”라는 애절한 부탁의 한마디를 남기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광주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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