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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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도 날고 최정도 날았다, 거미줄로 낚은 SSG의 4연승

기사입력 2022.08.11 21:3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호수비의 향연이었다. SSG 랜더스가 거미줄 수비를 펼치며 4연승을 내달렸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날 SSG는 호수비 열전을 펼치며 위기를 여럿 지워냈다. 탄탄한 기본 수비는 물론, 순발력이 돋보이는 다이빙 캐치와 점프 캐치 등 호수비 레이스를 연달아 펼치면서 위기에 처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첫 호수비는 4회초에 나왔다. 2사 1루 상황서 나온 황재균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추신수가 어렵게 잡아내면서 호수비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황재균의 타구는 우익수 앞에 애매하게 떨어지는 듯 했으나, 달려 나온 추신수가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두 번째 호수비는 2-1로 쫓기던 6회 2사 상황서 나왔다. KT 3번타자 알포드의 방망이가 번뜩이면서 3루수 파울라인 위로 강하게 뻗어나갔다. 하지만 안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정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타구를 잡아낸 것. 연이은 호수비로 또다시 위기를 넘긴 SSG였다. 

그리고 이어진 7회. SSG의 호수비 열전이 이 한 회에 연달아 나왔다. 2-2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무사 1,3루 위기. 대타 김민혁의 타구가 2-유간으로 강하게 뻗어나가면서 역전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유격수 박성한이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타 김태훈을 삼진으로 잡으며 2아웃이 됐지만 여전히 주자는 1,3루에 있었다. 이 때 심우준의 배트를 떠난 타구가 다시 강하게 뻗어나가면서 SSG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역시 실점은 없었다. 최정이 점프 캐치로 이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지운 것.

두 번의 호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난 SSG는 7회 전의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뒤, 8회 한유섬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역전 위기를 지운 야수들의 호수비가 발판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경기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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