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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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이정현·문정희·진서연, 강렬한 변신 "엄마판 '테이큰' 꿈꿔" [종합]

기사입력 2022.08.05 16:45 / 기사수정 2022.08.05 17: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리미트'의 이정현과 문정희, 진서연이 강렬한 변신으로 스크린을 채운다.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승준 감독과 배우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가 참석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다.

이정현이 짙은 모성애를 지닌 엄마이자 경찰인 소은 역을, 문정희가 다정한 초등학교 보건 교사이지만 이면에는 극악무도한 가면을 쓰고 있는 악독한 빌런 혜진 역을 맡았다. 또 진서연은 아동 연쇄 유괴사건의 시작점이자, 사건에 휘말린 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아이를 찾아내는 강인한 엄마 연주를 연기했다.


여기에 박명훈이 전대미문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둘러싼 범죄 집단의 일원이자, 무자비한 성격을 지닌 미치광이 준용 역을, 박경혜가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명선으로 분해 준용과 함께 악랄한 빌런 콤비로 활약한다. 최덕문은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함을 보이지만, 후배 소은을 그 누구보다도 아끼는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강력반 형사 성찬 역으로 힘을 보탰다.

2013년 개봉한 '스파이'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승준 감독은 "차기작이 꽤 오래 걸렸다. 코로나19 초창기였을 때, 뜨거웠던 한여름에 촬영한 작품이다. 힘들었을 때 한 신 한 신 같이 고민하면서 찍었다"고 말했다. 

'리미트'는 일본 추리 소설의 대가 故 노자와 히사시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쫓고 쫓기는 스릴러를 선보이며 긴장을 더한다.

이정현은 "다들 연기파 배우 분들이셔서 어려움 없이 호흡이 척척 잘 맞았다. 대역 없이 액션도 많이 했다. 개봉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테이큰'처럼 모성애가 발동이 걸려서 정말 내 아이를 찾아야 한다는 감정을 되새기다 보니까 타박상도 많이 생기고, 멍드는 것은 기본이었다. 다리도 스크래치가 많이 나고 상처가 났는데 그래도 촬영이 끝나고 나면 너무 보람됐었다"고 만족했다.


문정희는 "저희 영화는 사실 조심스럽게는 모성애에 대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자기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찍었다"고 말했다.

또 빌런 역할을 소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명분 있는 빌런이 되길 원했다. 행위는 나쁘지만, 혜진만의 절실함으로 간다면 분명히 어떤 명분 있는 빌런으로 보여지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제가 초반에는 계속 목소리로만 등장하는데, 실제로도 제 목소리를 사용했다. 어떻게 해야 중성적이고 냉철한 사람의 목소리로 보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진짜 별별 앱을 다 돌려봤었다"고 얘기했다. 

진서연은 "완벽하게 영화화 된 상태를 오늘 처음 봤는데, 정말 모두 다들 몰입감 있게 연기해주셨더라. 저희는 여배우 3명이 나오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엄마판 '테이큰'이다"라고 전하며 웃으면서 "엄마들은 정말 끝까지 쫓아가서 죽인다는 그런 각오로 찍었다"고 강조했다.



문정희에 이른 또 다른 빌런으로 활약한 박명훈과 박경혜는 "작품은 2년 전에 찍었는데, 다시 봐도 가슴이 아프다. 저런 나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가슴이 아팠고, 있어선 안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경혜 씨와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고 뿌듯해했다.박경혜도 "감독님이 정말 다정하시다. 제게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소은을 향한 믿음을 주는 든든한 선배 형사로 등장하는 최덕문은 "소은의 남편도 경찰이었지만 사고로 죽은 인물이다. 그래서 소은과 성찬은 단순한 선후배의 관계가 아니라, 가족 같은 관계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을 때, 야구를 좋아하는 감독님께서 '이기는 경기에 3이닝 정도를 뛰어주는 롱릴리프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영화를 보고 나니 튀지 않게 소은을 챙겨주려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한 것 같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아동유괴, 장기밀매 등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는 데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고 밝힌 이승준 감독은 "아이들의 감정 상태가 흔들릴까봐 많이 신경썼다. 배우 분들도 쉬는 시간에 같이 많이 웃어주고, 조심히 촬영할 수 있게 했다"고 얘기했다.

또 "영화 내용은 어둡지만, 화기애애하게 촬영했다. 촬영을 할 때는 진지하게 찍고, 유쾌하게 마무리했었다"라며 "여름 영화 중 마지막 주자로 개봉하게 될 것 같은데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리미트'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TCO(주)더콘텐츠온·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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