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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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해야 돼?...리버풀, '840억 먹튀'와 재계약 추진

기사입력 2022.08.03 09: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현재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추진 중인 리버풀이 다음 협상 대상을 발표하면서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2일(한국시간) "디오고 조타와의 계약을 연장한 리버풀의 다음 타깃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나비 케이타다. 현재 리버풀은 케이타의 에이전트와 만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현재 기존 선수들과의 재계약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6월 제임스 밀너와의 재계약을 시작으로 모하메드 살라와 조 고메즈 그리고 최근 디오고 조타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팀 내 주축 선수들을 지키고자 하는 리버풀의 행보는 많은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지만 뒤이어 들려온 케이타와의 계약 연장 추진 소식은 팬들의 기분에 찬물을 끼얹었다.

과거 케이타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2016년에 RB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케이타는 팀의 돌풍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는데 독일 매체 키커는 "케이타가 프란츠 베켄바워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케이타의 활약은 리버풀의 관심을 이끌었고 2018년 여름 케이타는 이적료 5275만 파운드(약 841억 원)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리버풀은 케이타에게 구단의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의 등번호 8번을 배정해 주면서 큰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지만 케이타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경기마다 기복 있는 활약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 잦은 부상으로 리버풀에 몸담게 된 지 4년이 넘어가는 케이타는 그동안 겨우 117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먹튀'라는 오명을 쓰기에 이르렀다.

리버풀 팬들은 케이타가 지난 4년 동안 막대한 이적료와 제라드의 등번호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자 인내심이 바닥나 구단이 케이타와의 작별을 고려해 주길 원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케이타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어 재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그 결정이 훗날 어떤 식으로 평가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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