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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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입하고 욕 먹었는데"...前 토트넘 단장의 고백

기사입력 2022.07.29 07: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폴 미첼 전 토트넘 홋스퍼 단장이 7년 전 손흥민을 영입하고 나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첼은 "손흥민을 데려오고 나서 한동안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델레 알리를 발굴한 미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던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데려온 인물이다. 23세였던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었고 많은 관심 끝에 토트넘 이적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2015/16시즌 손흥민은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14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고 벤치에 머물렀던 경기도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을 상대하기에는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미첼은 "한 코치가 손흥민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더니 '완벽한 골잡이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때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꽤 많은 비난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이 비난의 중심에 있었다"라며 손흥민이 환영받지 못했던 선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시즌을 거듭하며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다. 이적 첫 시즌 이후 매 시즌 리그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고, 2시즌 연속 리그 10골-10도움 이상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터뜨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미첼은 손흥민을 예로 들며 영입생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첼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선수들에게는 때때로 시간이 필요하다. 나 또한 그 사실을 배웠다"라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선수였다. 선수들도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첼은 "손흥민이 내·외부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던 시기를 기억한다. 당시 나는 손흥민을 폄하한 코치에게 '네 말이 틀렸다'라고 말했다"라며 "손흥민은 역사가 증명한 선수였다. 함부르크에서도 그랬고, 레버쿠젠에서도 그랬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위대한 선수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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