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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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서 다행...김민재 前 소속팀, 키이우 상대로 '푸틴' 연호

기사입력 2022.07.28 15:01 / 기사수정 2022.07.28 15:0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김민재의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 SK의 팬들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몰상식한 행위로 논란을 일으켰다.

페네르바체는 2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디나모 키이우에게 1-2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둔 페네르바체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정규시간이 종료되기 직전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후반 8분에 키이우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기록하면서 페네르바체는 합산 스코어 1-2로 패배해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패배보다 경기 중 일부 페네르바체 팬들이 보인 행동이 SNS 상에서 크게 논란이 됐다. 후반 11분 키이우가 선제골을 기록하자 페네르바체의 팬들이 모여 있는 관중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름을 연호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고 있기에 우크라이나 클럽인 키이우 선수들을 도발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는 페네르바체 팬들의 행위는 큰 충격을 줬다.

해당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무례한 행동을 한 페네르바체를 유럽 대항전에서 제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페네르바체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김민재가 몸담고 있었던 클럽이기에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는데 일부 국내 팬들은 "김민재가 페네르바체를 떠나서 다행"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를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영입한 페네르바체는 지난 27일 SSC 나폴리의 제의를 받아들여 2000만 유로(약 266억 원)에 매각했다.

김민재의 이적이 확실시되자 페네르바체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명단에서 김민재를 제외했고 팀의 핵심 수비수가 빠진 채 치른 2차 예선에서 키이우에게 패배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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