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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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 안 잡혔는데.." 이의리 정신 번쩍 들게 한 한마디는

기사입력 2022.07.24 22:1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20)가 조언 한마디에 커다란 소득을 얻었다.

이의리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이의리는 2회 2사 이후 한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훈을 3루수 땅볼로 묶으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3회와 4회 모두 타자들을 깔끔히 범타로 묶은 이의리는 5회 1사에서 한동희를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최정용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흔들림이 없었던 이의리는 정훈을 헛스윙 삼진, 안중열을 유격수 땅볼로 봉쇄했다.

이의리는 6화 2사에서 황성빈에게 우전 2루타를 얻어맞으며 첫 장타를 헌납했다. 처음 찾아온 2사 2루 위기. 이의리는 대타 고승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도 마운드를 책임진 이의리는 선두타자 장두성에 볼넷, 한동희에 중전 안타를 내주며 또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학주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안중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의리는 8회 마운드 배턴을 우완 고영창에게 넘겼다.

이날 이의리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3-0 대승에 공헌했다. 시즌 6승(6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4.20에서 3.92로 대폭 낮췄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이의리는 "영점이 안 잡혀서 긴장을 조금 했는데 서재응 코치님께서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공 좋으니까 믿고 던져라'라고 말씀해주신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를 끝까지 유지한 이의리는 무실점 호투를 완성할 수 있었다.

팀 상승세에 기여한 이의리는 각오를 드러냈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다. 남은 경기에서도 잘했으면 좋겠고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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