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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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퇴장' 목소리 높인 허삼영 감독 "명백한 보크, 알고도 당했다"

기사입력 2022.07.23 13:2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명백한 보크입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보크 항의 퇴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7회 격한 항의로 퇴장을 당했다. 

0-1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 기회 상황이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투수 양현이 1루에 견제구를 던졌고, 대주자 박승규가 견제사를 당했다. 이 때 허삼영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1루심에게 다가가 항의를 시작했다. 

항의 사유는 보크. 투수 양현이 세트 포지션에서 왼쪽 팔을 움직였다는 걸 지적했다. 중계방송의 느린 그림에서도 양현이 왼팔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보였다. 이에 허삼영 감독이 심판진에게 격하게 행의했으나, 긴 항의로 심판으로부터 퇴장을 당했다. 원심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튿날(23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전날의 상황에 대해 “명백하게 보크였다”라고 못을 박았다. 허 감독은 “상대 투수는 견제할 때 수시로 속임수 동작을 쓰는 투수로 우리도 쭉 지켜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심판으로부터 ‘이상이 없다’라는 답을 받았다. 퇴장은 당했지만 짚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알면서 당한 우리가 아쉽다”라며 단호하게 설명했다. 

반면,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연결되는 동작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허 감독은 “상대적이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고 상대팀은 또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9회초 역전에 성공했으나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의 동점 허용과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로 패했다. 허 감독은 “최근 경기가 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 안타깝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3일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오선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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