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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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무득점 후 폰트 상대, 두산은 이영하-호세만 믿는다

기사입력 2022.07.23 10:5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우완 이영하와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앞세워 후반기 첫승 사냥을 노린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 이영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영하는 리그 최고 에이스 SSG 윌머 폰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전날 연장 12회 혈투 끝에 SSG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로버트 스탁이 7이닝 6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고 정철원 1⅔이닝 무실점, 최승용 1⅓이닝 무실점 등 필승조까지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 침묵 속에 고개를 숙였다. 

11회까지 SSG를 노히트로 꽁꽁 묶었지만 두산 타선도 득점에 실패한 게 문제였다. 연장전에서 김명신(1이닝 1실점), 이현승(⅔이닝), 박치국(⅓이닝) 등 주축 투수들을 모두 쏟아부었기 때문에 완봉패의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두산이 기댈 곳은 일단 이영하의 어깨다. 두산 타선이 올 시즌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폰트를 상대로 다득점이 쉽지 않은 만큼 이영하가 게임 중반까지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끌고 가줘야만 대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다. 

전반기 6승(5패)을 수확한 이영하는 전반기 막판 3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승리투수가 됐던 지난달 21일 경기 상대팀은 SSG였다.

이영하는 당시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SSG 타선을 압도했다.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프로 데뷔 첫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아냈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SSG를 상대로 또 한 번 위력투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의 방망이가 믿는 구석이다. 페르난데스는 전날 두산 타선이 SSG 마운드를 상대로 때려낸 6안타 중 3개를 책임졌다. 전반기 막판 뜨겁게 불타올랐던 타격감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무엇보다 폰트에게 통산 19타수 10안타 1홈런 타율 0.526으로 강했다. 최근 2년간 폰트를 상대로 가장 많은 안타를 쳐낸 타자로서 또 한 번 힘을 내줘야 한다.

두산으로서는 페르난데스 앞에 최대한 많은 주자를 모아 놓는 게 중요하다. 페르난데스 못지않게 폰트의 공을 잘 공략했던 안권수(5타수 4안타)가 밥상을 잘 차려줄 수 있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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