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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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갈림길에서 '160km' 천적이라니, '산 넘어 산'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7.22 12: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11연패,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불명예 연패 갈림길에서 160km 강속구 투수를 만난다. 과연 삼성 라이온즈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키움은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삼성은 현재 11연패 중이다.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이었던 10연패를 넘어 1패를 더 추가했다. 7월 승수는 당연히 ‘0’. 최악의 분위기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삼성은 후반기 키움을 상대로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하지만 쉽지 않다. 삼성은 올 시즌 상대 키움에 상대전적 1승8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9경기에 20득점을 올린 반면, 37실점을 기록했다. 대량실점 패배는 없었지만, 영봉패 세 번에 3득점 이하 경기가 6경기나 될 정도로 키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연패에 열세, 설상가상 첫 상대는 전반기 1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13경기를 기록하고 10승 4패 평균자책점 2.02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삼성과 세 차례 만나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22⅓이닝 2자책), 피안타율 0.141로 막강했다. 산 넘어 산이다.

선발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시점에서 ‘천적’ 키움을 만난다. 원태인은 유독 키움에 약했다.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에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도 키움과의 두 경기에서 승수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5(11이닝 8실점)로 좋지 않았다. 연패 탈출과 명예 회복,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나마 희망이 있는 건 복귀 자원이 후반기 시작에 맞춰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올스타전에서 실전 복귀한 구자욱의 복귀가 유력한 데다, 내야수 김지찬, 김상수의 복귀도 기대해 볼만 하다. 구자욱은 비록 안우진에게 약했지만, 올 시즌 키움 투수들을 상대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14루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도 있다. 강민호는 안우진 ‘천적’이다. 5시즌 동안 25차례(타석) 만나 타율 0.435(23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안우진이 극강의 모습을 보인 올 시즌에도 8타수 3안타(0.375)로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안우진을 상대로 1안타(10타수)밖에 때리지 못했지만 지난해 타율 4할(0.444)을 때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피렐라도 건재하다. 

과연 삼성은 천적을 이겨내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산 넘어 산 고비에서 팀의 구세주가 될 선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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