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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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복귀' 김선호 "산을 좋아하는 순수함 극대화" (터칭더보이드)

기사입력 2022.07.20 18: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선호가 '터칭 더 보이드'를 연기하며 중점을 두는 지점을 밝혔다.

김선호는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진행한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에서 "다큐멘터리도 봤다. 실제 인물이 겪은 것인데 글로만 상상한 부분이 실제 인물과는 조금 다른 지점이 있더라"고 짚었다.

이어 "'살고 싶다'보다는 자기에게 너무 화가 났다고 한다.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했고 순수하게 산을 좋아하더라. 그런 순수함을 극대화하고 집중하려고 했다. 그런 상황들을 더 고민하고 공감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눈물과 함께 사과의 말을 전한 김선호는 "작품이 좋았다. 오래 전에 제안을 받았고 다시 한번 신성민 배우 통해서 읽게 됐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뒤에 보이는 무대가 경사면이다. 경사면을 연습실에 들여놓을 수 없어 바닥에 엎드려 연습했다. 엎드려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선생님이 직접 오셨다. 대장님께서 오셨는데 공부하는 매 순간이 즐겁고 소중했다"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드라마, 영화 연극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그는 "사실 영화, 연극을 가려 생각한 건 없다. 좋은 동료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더 선택했다. 공백 기간에 영화를 촬영했다. 공백 때 한 게 없다. 건강하려고 노력했고 잘 추스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을 만난다는 게 명확하게 다르다. 내가 주는 에너지도 있지만 그분들이 내게 주는 에너지도 있다. 배우들은 다 느낄 거다.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 생동감이 느껴진다. 연기적으로는 같지만 테크닉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편집이 없기 때문에 무대에서 움직이는 것들을 정확하게 생각하고 계산해야 한다"며 무대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개막한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를 담는다.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졌고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했다.

신성민, 김선호, 이휘종, 이진희, 손지윤, 오정택, 정환, 조훈, 정지우 등이 출연하고 있다.

전 여자친구와 관련한 사생활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김선호의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 역을 맡았다. 신성민, 이휘종과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선호의 모든 회차는 전석 매진돼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 연극열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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