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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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최대 라이벌이 누구?...팬들의 야유 받은 산초

기사입력 2022.07.18 20:1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제이든 산초가 팀의 최대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잘못 답변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산초는 18일(한국시간) 맨유의 2022/23시즌 새로운 원정 유니폼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참석한 팬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답변으로 야유를 받았다

산초는 진행자로부터 "맨유의 최대 라이벌 팀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잠시 고민을 하던 산초는 "맨유의 최대 라이벌은 맨체스터 시티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산초에게 야유를 보내며 답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야유를 보낸 팬들 중 다수가 맨유의 최대 라이벌은 리버풀이라고 주장했고, 일각에서는 "산초가 맨유의 역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거 아니냐"며 추측했다.

맨유와 리버풀 간의 경기는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라이벌 매치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와 리버풀 모두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노스웨스트 더비'라 불린다.

두 팀이 최대 라이벌이 된 계기는 영국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리버풀은 도시는 해안가에 위치해 있고 맨체스터는 내륙에 위치해 있는데 1800년대 당시 리버풀은 영국 최대 규모의 무역항으로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이후 맨체스터가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맨체스터에서 아일랜드 해로 이어지는 운하를 건설했고 이로 인해 리버풀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후 자연스레 양 도시 간의 적대 감정이 형성됐고 두 도시는 이 적대감을 축구로 해소했다.

반면에 맨유와 맨시티는 같은 연고지를 두고 있는 팀이기에 라이벌 관계가 형성될 법하지만 맨유가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평가받던 시절에 맨시티는 1980년대부터 약 20여 년을 1부리그와 3부리그를 오가던 팀이었기에 더비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두 팀 간의 라이벌 관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건 2008년 중동의 석유재벌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이 맨시티의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막대한 자금력으로 팀의 전력을 한껏 끌어올린 이후부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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