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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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시절과 비교하면 밸런스 잡혔다" 1차 지명 유망주, 약점을 지운다

기사입력 2022.07.16 08:00 / 기사수정 2022.07.18 11:2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에서 던졌을 때와 비교해보면 밸런스가 잡혀 있는 상태다."

2022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김기훈이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김기훈은 남부리그 올스타 자격으로 참가했다.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기훈은 2021년 1월에 입대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13경기 4승 2패 52이닝 평균자책점 4.15. 하지만 이번 시즌은 압도적인 페이스를 자랑 중이다. 10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5승 1패 56⅓이닝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맹위를 떨쳤다.

경기 전 김기훈은 인터뷰에서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투구를 하려 한다. 비시즌에 코치님들과 얘기를 많이 주고받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시즌인 것 같다"면서 "2군 경기에 나가고 있는데 계속 1군이라 생각하고 던진다"라며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부족한 점은 빠르게 수정 중이다. 김기훈은 "밸런스가 좋지 않을 때 항상 코치님들과 이닝이 끝나고 바로 얘기해서 고친다. 빠르게 바로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까지 아픈 곳 없이 시즌을 잘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기훈은 1군 통산 41경기에 등판해 3승 10패 1홀드 131⅓이닝 88탈삼진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23경기에 출전할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제구 문제를 노출하며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9이닝당 볼넷 6.58개를 허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56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 19개만을 내줬다.

제구력에 대해 김기훈은 "아직 (제구를) 다 잡진 못했는데 그래도 KIA에서 던졌을 때와 비교해보면 밸런스가 잡혀 있는 상태다. 지금 이 밸런스를 끝까지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김기훈의 전역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21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상무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본 김기훈은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혼자 준비할 시간이 굉장히 많았고 생각할 시간도 많았다. 내가 앞으로 야구를 하며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연습을 했고 생각도 많이 했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은 기간 김기훈은 어떤 부분을 가다듬을 수 있을까. "지금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지만, 이닝당 투구수도 효율적으로 가져가며 경기 운영을 하고 싶다. 확실하게 던질 수 있는 변화구도 더 만들고 싶다. 그리고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이렇게 준비를 하려 한다."

이날 김기훈은 남부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기훈은 우수투수상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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