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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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거 골라!" 사직 찾은 신동빈 회장, 스마트워치 쐈다

기사입력 2022.07.14 14:44 / 기사수정 2022.07.14 14:4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가 사직야구장 방문을 기념해 야구단 사기 진작에 나섰다. 

신 회장은 지난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관람했다. 신 회장이 사직을 찾은 건 지난 2015년 9월 11일 이후 7년 만이다. 

롯데 선수들은 모처럼 야구장을 방문한 신 회장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에이스 찰리 반즈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2-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신 회장은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4회부터 중앙 테이블석으로 이동해 롯데의 플레이를 즐겼다. 4회말 롯데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깜짝 '직관' 당시에는 롯데의 패색이 짙어지자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떴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마지막 순간까지 야구장을 지켰다.

신 회장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별도의 상견례 시간은 진행하지 않았다. 무더위 속 힘들게 게임을 치른 선수들을 배려하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곧바로 야구장을 떠났다.

인사는 선수들에게 선물을 지급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신 회장은 선수단, 프런트가 모두 애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선물을 계획한 뒤 개개인이 희망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 내야수 이학주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퇴근길 영상에서 신 회장에게 선물 받은 스마트워치를 인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삼성, 애플 제품 중 자신이 희망하는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사전 조사가 이뤄졌다"며 "선수들은 13일 먼지 지급받았고 프런트도 이른 시일 내 전달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 회장의 선물을 받은 롯데는 기세를 몰아 14일 한화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스윕과 4연승에 도전한다.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선발투수로 출격해 한화 페냐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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