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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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 탓 이 없어"…윤병호, 중독 경고 후 '또' 마약 혐의 [종합]

기사입력 2022.07.12 18:50 / 기사수정 2022.07.12 18:3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마약 중독을 경고했던 래퍼 윤병호(불리 다 바스타드)가 마약 투약 혐의로 또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윤병호는 이달 초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 9일 오전 윤병호를 자택에서 체포했고,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1g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경찰이 윤병호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시행한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검사에서도 그는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판매자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를 구속했다"며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2∼3명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병호는 2000년생으로 Mnet '고등래퍼2' 이후 '쇼미더머니 777'과 '쇼미더머니8' 등에도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과거에도 그는 2013년부터 마약에 손을 대왔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마약 극복 경험을 이야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유튜브 채널 '스컬킹TV'에 출연한 윤병호는 "마약 없으면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은 생각과 끊을 수 없을 것 같은 고통이었다"고 중독 경험을 전했다.

이어 "끊으려고 수없이 시도를 했지만 늘 항상 실패했고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5~7장 정도 피울때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었다"고 극복을 위해 노력한 시간을 밝혔다.

윤병호는 "지금 발음이 안 좋은게 펜타닐 때문에 토하다 보니 위산 때문에 이가 없는 상태"라며 "찬 바람만 스쳐도 온몸이 찢겨나가는 느낌인데 어머니가 '우리 아들 어떡해' 하면서 쓰다듬어주시는데 닿자마자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창문 밖으로 뛰쳐 내리려는 걸 어머니가 말리셨다. 그 정도로 상상 초월하는 고통"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끊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머니, 아버지께서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으시고 속상해 하셨다. 몸이 아픈건 2주동안 생지옥인데 1년 6개월간 정신적 금단으로 굉장히 지옥이었다. 영혼이 잘려나가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마약에 호기심 갖고 있는 분이라면 이 영상 보며 호기심 같은거 안 가졌으면 좋겠고, 중독되신 분이라면 되돌리지 못하겠다는 기분 너무나도 잘 아는데 의지만 있으면 끊을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사진=어베인뮤직, 유튜브 스컬킹TV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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