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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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놀린보다 먼저 짐 싼 로니…"기량 좋지 않았는데 팀 케미도 해쳤다"

기사입력 2022.06.28 17:53 / 기사수정 2022.06.28 17:5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확정지었다. 방출 대상자는 로니 윌리엄스였다.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KIA는 28일 좌완투수 토마스 파노니와 연봉 3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파노니 영입을 확정하며 로니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오는 30일 입국이 예정된 파노니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 동안 활약했다. KIA 구단은 파노니의 선발투수 경력, 이닝 소화력,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2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파노니에 대해 "영상을 보니 투구폼이 독특하다. 구속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제구가 안정적이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좌타자들이 타이밍 잡기 쉽지 않아 보인다. 구종도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지며 다양하고, 커맨드가 안정적이다. 직접 확인해 봐야겠지만, 영상에서는 좋아 보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는 현재 부상으로 이탈 중인 션 놀린이 아닌 로니를 퇴출했다. 올 시즌 로니는 10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5.89을 기록했다. 거듭된 부상과 부진으로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결국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당시 로니는 3⅓이닝 4실점 난조를 보였고,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조기 강판을 납득하지 못한 탓일까. 더그아웃에서 로니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서재응 코치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김 감독은 "우선 순위에 있던 선수를 데려왔으면 부상 중인 놀린이 교체 1순위였다. 하지만 로니가 기량도 조금 좋지 않았고, 원래 착한 선수인데 팀 케미를 해치는 행동을 하며 안 좋은 영향을 줬다. 우리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팀을 먼저 생각하는 팀 퍼스트다.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먼저 교체하게 되었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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