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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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게임하세요?"...前 리버풀 FW, 첼시 구단주 비판

기사입력 2022.06.28 13:48 / 기사수정 2022.06.28 15: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리버풀 공격수 딘 손더스가 중요한 시기에 인사 교체를 하고 있는 현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를 비판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더스는 "보엘리 구단주의 구단 운영 박식은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전 리버풀 선수는 첼시가 중요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클럽 내 주요 인사를 교체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지적했다.

손더스는 "보엘리는 첼시를 30억 파운드(약 4조 7350억 원)에 인수했다. 그런데 왜 굳이 스스로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앉으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보엘리가 지금 풋볼 매니저처럼 하면 된다고 착각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밝혔다.

풋볼 매니저는 축구 클럽 매니지먼트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유저가 원하는 클럽의 감독이 되어 훈련, 전술, 이적 등을 통해 클럽을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또한 유저는 원하는 코치, 스카우트 등 스태프를 해고하거나 고용할 수도 있고 구단 재정까지 관리하면서 클럽의 전반적인 운영을 다룰 수 있다.

이어 "구단주 중에 풋볼 매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풋볼 매니저의 하이라이트는 원하는 팀을 고르고 선수를 마음대로 영입하고 팔 수 있고 전술도 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게임을 즐기다 보면 '진짜로 축구 클럽을 인수해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그들은 현실 축구를 게임에서 하던 것처럼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지난달 30일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로부터 인수했고, 이에 로만 전 구단주와 오랫동안 함께했던 주요 인사들이 첼시를 떠났다. 가이 로렌스 CEO, 브루스 벅 회장,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 디렉터에 이어 지난 28일에는 기술 고문 페트르 체흐까지 새롭게 태어나는 첼시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첼시 운영을 담당했던 인사들이 빠지고 이를 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다. 현재 첼시는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영입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인사 임명과 선수 보강 등 모든 과제를 오는 8월 7일에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전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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