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8-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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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외국인 선발과 ‘아까운’ 토종 전천후, KT 선발진의 딜레마

기사입력 2022.06.27 07:37 / 기사수정 2022.06.27 02:31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완전체가 된 KT 위즈 선발진이 딜레마에 빠졌다. 6명의 선발진 중 한 명이 빠져야 하는 상황에서 ‘아쉬운’ 성적의 외국인 투수를 뺄지 불펜으로 보내기 ‘아까운’ 토종 전천후 투수를 뺄지 이강철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KT 위즈의 선발진은 26일 다시 완전체가 됐다. 부상으로 빠졌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복귀하면서 선발진의 퍼즐이 맞춰진 것. 벤자민의 전임 외국인 선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부터 벤자민의 공백까지 모두 메웠던 ‘전천후’ 엄상백이 다시 불펜으로 갔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고민이다. 이 감독은 “엄상백이 불펜으로 가기엔 너무 아깝다”라고 강조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선발 11경기에서 5승(2패)을 따냈다.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면서 선발승을 따내는 그를 불펜으로 돌리기엔 다소 아깝다는 것이 이 감독의 고민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에 대한 고민도 맞물렸다. 3년차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는 여전히 150km/h 이상의 강속구를 꾸준히 뿌려주고는 있으나 결과가 좋지 않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3승5패 평균자책점 4.59에 퀄리티스타트는 5경기.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13승10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성적이다. 


성적이나 페이스를 봤을 땐 데스파이네도 선발진 자리가 안정적이진 않다. 이강철 감독 역시 고민이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의 패가 계속 나온다. 어제(25일) 경기에서도 직구가 좋았는데, 그동안 직구가 자꾸 맞아 나가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열심히 던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결과가 아쉽다”라며 한숨을 토로했다. 

데스파이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그가 고수해오던 4일 휴식 턴도 어렵게 됐다. 평소처럼 4일 휴식 만에 나와도 결과가 썩 좋지 못했고, 지난 25일 경기엔 우천취소로 7일을 쉬고 등판했음에도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동안 KT는 국내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까지 데스파이네의 4일 휴식 턴을 고수해왔는데 부진이 길어지면서 어렵게 됐다. 

일단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에게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줄 것이다”라면서도 “그날 경기에서도 부진하면 엄상백을 선발로 쓸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데스파이네에게 4일 휴식 턴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그는 오는 30일(목)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격한다. 해당 경기에서 KT 새 선발진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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