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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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박군, 추대엽X추민엽 '막걸리 한잔'에 울컥 "돌아가신 父 생각" (판타패)[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6.17 06:50 / 기사수정 2022.06.17 09:21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군이 추대엽, 추민엽 형제의 노래에 울컥했다.

16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에는 역대급 실력을 갖춘 DNA 싱어가 등장했다.

부캐 카피추로 유명한 개그맨 추대엽의 동생 추민엽이 출연했다. 추민엽은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힘들 때마다 트로트를 들으셨다. 그중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며 어머니를 위로한 의미로 '용두산 에레지'를 열창했다. 첫 소절부터 엄청난 가창력으로 관중을 압도했다. 패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양세찬은 "왜 그동안 오디션을 안 보셨냐"고 아쉬워했다. 추민엽은 "내 입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당진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탔다"고 밝혔다. 박현빈은 "너무 놀랐다. 실력이 거의 프로급이다"고 평가했다.

추대엽은 부캐 카피추로 변신, '위아래', '한잔해'를 카피해 불렀다. 양희은의 '아침 이슬'을 '아침 참이슬'로 카피하기도. 카피추는 "내 노래는 10초를 넘어가는 게 없다. 그거 넘어가면 바로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주영훈 씨는 알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대엽은 "피아노를 살 방법이 없고 혹시 피아노를 산다고 해도 피아노가 사는 집이 되는 것. 어머니가 도우미 일을 하셨을 때 그 집의 자녀분이 기타를 가져와 주셨다"며 기타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 더불어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추대엽과 추민엽은 '막걸리 한 잔'을 준비했다. 추대엽은 "동생이 얘기해 줬는데 가사 말이 저희 가족사와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고 선곡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가족사진을 찾아봤는데 아버지와 넷이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더라. 아버지가 바둑 아마 9단으로 집에 안 들어오고 기원에서 사셨다. 아버지와의 기억이 많지 않다. 개그맨으로 알려져서 아버지와 추억을 쌓고 싶었는데, 59세에 돌아가셨다.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까움과 속상함이 많다"는 가족사를 공개했다.

양희은은 "노랫말은 한이 섞여 있지만 두 분이 부르니까 어마무시한 에너지로 들린다. 내용은 슬픈데 두 분 기운이 장사셔서 힘 있는 슬픔이었다. 앞으로 희밍차게 나아갈 것 같은 슬픔이었다"고 평가했다.

박군은 노래 가사에 공감했다. 박군은 "살아생전에 고생하셨던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최근에 오랫동안 연락을 안 하고 지냈던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그걸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원래 아버지라는 단어에 슬픈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아버지 얘기를 하니까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날 솔지 남매는 '우리 사랑 이대로'를 부르며 2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박현빈 가족은 첫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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