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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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중 세 차례나 '명단 제외'...흔들리는 송민규 입지

기사입력 2022.06.15 07:00 / 기사수정 2022.06.15 02:17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으로부터 선택받았던 송민규가 이젠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하기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전반 16분과 22분 황의조, 김영권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전반 38분 모스타파 모하메드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0분 조규성, 후반 추가시간 46분 권창훈이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 명단 제외된 선수 중 송민규는 경기 후 상황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송민규 선수는 금일 감기몸살 증상으로 오후에 PCR 검사 실시했고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장에는 동행하지 않았으며 경기중 PCR 결과 확인 후 파주에서 귀가 조치 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송민규는 이번 6월 A매치에 소집됐지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난 10일 파라과이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걸 제외하고 세 경기에 모두 명단 제외됐다. 마지막 경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빠졌다지만, 브라질전과 칠레전은 별다른 이유 없이 벤투 감독의 선택에 의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송민규는 지난해 6월 벤투 감독에 의해 처음 A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당시 포항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그는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선발 출장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5-0 대승에 기여했다. 

송민규는 이후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 전북 현대로 이적해 꾸준히 기량을 늘려갔다. 그는 9월부터 시작된 월드컵 최종예선에 꾸준히 발탁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2022년 1월 터키 전지훈련에도 소집된 그는 두 경기를 모두 선발 출장했다. 

송민규는 이후 대표팀에 발탁되고도 부상 여파로 뛰지 못했다. 1월 레바논과 시리아 원정에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어진 3월 A매치에도 그는 이란전에 이름을 올렸다가 UAE 원정을 앞두고 훈련 도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중도에 하차했다. 

6월 A매치에도 송민규는 송범근과 유이하게 4연전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선수가 됐다. 이집트전은 건강상의 이유였다지만, 전북에서의 아쉬운 경기력에 더해 이전 세 경기에서도 중용 받지 못하면서 송민규의 벤투호 입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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