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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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후배들 마음 다치지 않도록"…'퀸덤2' 여왕들의 여왕 면모[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6.15 09:05 / 기사수정 2022.06.15 07:5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퀸덤2' 제작진이 그랜드 마스터 태연이 후배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리드해줬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글로벌 걸그룹 컴백 대전 Mnet '퀸덤2'가 우주소녀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전 세계 189개 국가 및 지역에서 투표에 참여하며 글로벌 인기를 자랑한 '퀸덤2'. 종영 후 '퀸덤2' 제작진 이연규 메인 PD, 쇼 담당 이형진 PD, 리얼리티 담당 유준상 PD는 서울시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엑스포츠뉴스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퀸덤2'는 씨스타 출신 효린부터 '역주행' 브레이브걸스, 다인원 10인조 우주소녀, 12인조 이달의 소녀, 올해 데뷔한 케플러, 여자친구 출신으로 팀을 재정비한 비비지까지 다채로운걸그룹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연규 PD는 "'퀸덤1' 때 음악적 색깔이 다른 친구들이 라인업이 됐다. 이번에는 조금 더 발전가능성, 글로벌 팬이 많은 친구, 국내에 비해 해외에서는 안 알려지지 않은 친구들, 그런 캐릭터를 담아내려고 했다. 브브걸은 국내 인지도가 엄청 많은 편인데, 이달소는 해외 팬덤은 탄탄하지만 국내에서는 약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해 심도있게 라인업을 짰다.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렸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어디까지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했다고 밝혔다.

1차 경연, 2차 경연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효린이 지목됐다. 3차 경연부터 순위가 뒤집히더니 우주소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진 PD는 "최종 생방송 할 때까지 (우승팀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점수 차이도 사실 많이 나지 않았고 출연자들이 경연을 하면서 각성을 하는 느낌이었다. 좋은 공연에 대한 욕심이 커지는 느낌이었다"라며 "여섯 팀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우주소녀가 무대 위에서도 꾸준히 프로페셔널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2차 때 곡 해석을 잘못한 거 아니냐고 조금 안 좋은 평가도 있기도 했다. 그런 피드백을 빨리 캐치하고 반영하는 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큐 사인을 받으면서도 놀랐다"는 유준상 PD는 "끝까지 모르지 않냐. 마지막 생방송 비율이 크고 마지막까지 우승을 하겠다는 확신이 없었다"라며 여섯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은 캐스팅 단계부터 공을 들었다. 특히 효린을 캐스팅할 때를 떠올리며 이연규 PD는 "쉽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OK는 아니었다. 몇 차례 말씀을 드렸다. 2~3번 정도에 하겠다 말씀하셨다. 걸그룹으로 활동을 했다가 솔로 아티스트로 전향을 해서 지금까지 정상에 있는 솔로 아티스트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걸그룹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선배가 누가 있을까'도 포인트였다. 선입견이 있기도 했다. 씨스타 색깔이 너무 강하고 보여줄 수 잇는 게 없지 않을까 우려했다. 혼자서도 너무 충분히 잘 완벽하게 해냈다"라며 고마워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그랜드 마스터 태연을 '여왕 중의 여왕'이 아닌 '여왕드리 여왕'이라고 표현하며 각별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연규 PD는 "녹화할 때 후배들한테 좋은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관객들에게 '너무 멋있죠' 이러면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라고 촬영 현장을 전했다.

"결과 발표 할 때, 뭔가 냉철하게 전달해야 되는데 후배들한테 '미안해요' 하면서 발표했던 게 있다. 후배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선배로서 리드해줬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Mnet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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