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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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대표에게 새벽부터 연락하는 유부남 직원…서장훈 "눈치 없어"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6.13 22:50 / 기사수정 2022.06.13 21:5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물어보살'에서 심각한 사연자의 태도에 서장훈이 깜짝 놀랐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 강사로 있는 38세 남자 사연자와 교육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43세 여성 사연자가 함께 출연했다.

보살들 앞에 앉은 여성 사연자는 "이 분과 함께 일을 한다. 이 분이 경력도 많고 끼가 많다. 계속 같이 가고 싶은데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한다. 처음엔 저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럴 정도로 연락을 많이 한다.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싹싹하고 붙임성도 좋다. 그래서 화도 못 내겠다"라는 말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여성 사연자의 고충을 들은 남자 사연자는 "일단은 강사 일을 하다보니 배울 점이 많다. 일 때문에 질문 차원에서 연락하던 게 이렇게 됐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변명했다. 이에 여성 사연자는 "그런데 일이 아닌 다른 이야기도 많이 한다. '대표님 연애 몇 번 해봤냐', '대표님 저녁 먹었냐' 등의 질문도 한다.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깜짝 놀라는 보살들에게 남성 사연자는 "사실 제가 대표님한테만 이러는 게 아니다. 주변 지인들한테 이러는 편이다. 호기심이 많고 강사 일을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사람들의 성향이 궁금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여성 사연자의 고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연락의 빈도도 고통이지만 시간대도 고통인 것이다. "시간대가 좀 그렇다. 보통 사람들은 오후 6시가 넘으면 연락 안 한다. 처음엔 7시였는데 점점 시간이 늦어졌다. 8시, 10시 그렇게 되더니 새벽에 연락이 온다. 새벽 다섯시 반에 '대표님 굿모닝'이라는 연락이 왔다. '모닝콜을 해주고 싶었다'더라"라는 여성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깜짝 놀랐다.


서장훈은 "호감이 있는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남성 사연자는 크게 부정했다. 여성 사연자도 "(호감은) 아니다. 애 아빠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성 사연자가 유부남이란 소식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더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애 아빠라니까 더 이상하다. 애 아빠가 왜 새벽에 연락을 하냐"라는 서장훈의 말에 남성 사연자는 "변명을 하자면 나는 야행성이다. 즉흥적인 성격이라 다른 친구들이랑도 그 시간에 연락을 많이 한다. 우리가 프리랜서라 보니까 연락을 하는 시간대가 다양하다. 그래서 연락을 먼저 하고 전화를 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다른 감정이 없더라도 본인이 근무 시간이 지났는데 연락이 오는 건 힘들 거다. '야행성이다, 즉흥적이다' 이런 건 변명이 안 된다"라는 말로 남성 사연자에게 조언했다. 서장훈에 이어 이수근도 문제의 심각성을 말하며 "아내가 질투 안 하냐"고 질문했다.

남성 사연자는 "대표님이랑만 그러면 귓방망이감이다. 다른 사람들이랑도 많이 한다. 그리고 새벽 2시, 3시에는 전화 안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자신의 성향을 이야기한 남성 사연자는 여성 사연자 이외의 사람에게도 똑같이 행동한다는 말을 남겼다.


사연자의 말을 듣던 서장훈은 "듣다보니까 자꾸 '내 성향'이라는 말을 한다. 근데 그건 네 성향이다. 너희 대표님은 너와 같은 성향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 변명하면서 밀어붙이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수근 역시 "대표님 입장에서는 미안해서 받아주는 게 너에게는 '어? 말이 잘 통하네'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연락을 하는 거고 그때마다 대표님은 미안해서 받아주니 악순환의 반복이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같이 일하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거다. 앞으로는 자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본인이 상처 받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따끔한 조언을 내놓았다. 이에 남성 사연자는 "제가 눈치 없는지 몰랐다. 이번에 프로그램 신청하셨다는 걸 듣고 '힘드셨구나'라고 생각했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 같다"라며 자신의 태도를 반성했다.

이수근은 "대표님이 정말 싫었다면 아예 관계를 끊었을 거다. 여기까지 온 거면 잘 지내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며 사연자를 달래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어 "대표님 생각 알았다고 가서 사표 쓰면 안 된다. 방송 이후 최소 6개월은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수근의 농담에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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