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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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레알 이적시 옵션 지급"...조롱거리로 전락한 뮌헨의 제안

기사입력 2022.06.11 14:36 / 기사수정 2022.06.11 14: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음악 경연 대회 우승, 맨유 우승, 메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달성시 옵션 지급"

분데스리가의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터무니없는 제안이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B.뮌헨은 지난(8일) 사디오 마네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게 공식 제의를 전달했다.

하지만 B.뮌헨이 제시한 제안은 리버풀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마네의 이적료로 옵션 650만 파운드(약 102억 원)가 포함된 3,000만 파운드(약 471억 원)를 제시했는데, 옵션 내용으로 마네가 3년 연속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을 동시에 달성해야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축구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을 동시에 해내면서, 이를 3년 연속으로 해낸 선수는 전무하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B.뮌헨의 제안을 들은 리버풀은 어이없어 했다. 이후 마네의 이적료를 4,2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로 상향시키는 것으로 응수했다"고 전했다.

B.뮌헨의 제안은 곧바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세간의 비웃음을 샀다. B.뮌헨이 리버풀에게 전달한 제안을 들은 러시아 리그의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10일 구단 공식 SNS에 "B.뮌헨이 모스크바의 공격수 알렉산드르 소볼레프의 이적료로 1,000 유로(약 135만 원)를 제시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B.뮌헨은 옵션으로 B.뮌헨이 유럽 최대의 음악 경연 대회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1,000만 유로(약 135억 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면 1,500만 유로(약 202억 원)를, 마지막으로 리오넬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모스크바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가짜 계약서를 만들어 B.뮌헨을 조롱했다.

리버풀은 B뮌헨의 영입 제안을 바로 거절했다. 제안이 거절되자 B.뮌헨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직접 리버풀에 방문해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의사를 전달했지만, 리버풀은 협상을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시간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공식 트위터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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