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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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무산에도 빛난 불꽃투, 무4사구+QS로 건재함 보여준 스파크맨

기사입력 2022.06.09 23:0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팀 연패를 끊는 발판을 놓는 호투로 최근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불펜 난조로 시즌 2승 달성은 무산됐지만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파크맨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9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스파크맨은 이날 최고구속 153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와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올 시즌 내내 고질적인 제구 불안으로 9이닝당 볼넷 허용 6.48로 롯데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던 가운데 컨트롤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 부분도 긍정적이었다.

3회초 2사 1·3루에서 피렐라에 맞은 1타점 적시타, 6회초 1사 3루에서 오선진의 내야 땅볼 때 내준 3루 주자의 득점을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제 몫을 다했다.

롯데 타선도 힘을 냈다.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점수를 뽑았다. 스파크맨이 6회초 2-2 동점을 허용하자마자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결승점을 얻어내면서 스파크맨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하지만 믿었던 마무리 최준용이 9회초 6-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스파크맨의 시즌 2승은 사라졌다. 스파크맨은 지난 4월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KBO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한 이후 7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하고 있었다. 퀄리티 스타트가 두 차례뿐이었고 5월 5일 수원 kt전에서는 단 한 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6실점으로 난타 당하기도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불운이 또 한 번 이어지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았다. 롯데가 연장 혈투 끝에 삼성을 7-6으로 꺾을 수 있었던 데는 스파크맨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2연패 탈출 못지않게 스파크맨의 부활을 확인한 수확 속에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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