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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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들, 고향서 4년 만에 공식전 "정말 소중하고 큰 의미"

기사입력 2022.06.08 12: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전의 아들' 황인범(FC서울)이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칠레의 친선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SNS를 통해 "정말 소중하고 큰 의미가 있었던 경기,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선수생활이 끝나는 순간까지 채워나가기 위해서 노력할 테니 믿고 응원해 감사하겠습니다. 상암과 대전을 가득 채워주셨던 10만 명의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자신의 고향 대전에서 정말 오랜만에 공식 경기를 치렀다. 그는 1996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 문화초-대전 유성중-충남기계공고(대전시티즌 U18)를 거쳐 지난 2015년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에 입단했다. 그는 곧바로 당시 최문식 감독의 중용을 받아 당시 K리그 클래식(K리그1 전신)에서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황인범이 대전에서 치른 가장 최근 공식전은 지난 2018년 11월 11일 하나원큐 K리그2 최종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FC안양의 경기다. 그는 이 경기 출전을 끝으로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황인범은 밴쿠버 이적 당시 "먼 훗날 대전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고 이번 시즌 K리그 복귀를 추진하면서 대전 복귀 가능성이 있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기량 유지를 위해 FC서울을 선택했다. 그는 서울 이적 전, 대전 팬들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죄송한 마음을 보이는 등 대전에 대한 애정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칠레전에서 약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황인범은 3선 미드필더로 과감한 전진 패스를 시도하면서 대표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그는 후반 중반엔 칠레 선수와 경합하면서 코너킥을 이끌어낸 뒤 경기장을 찾은 4만 명의 축구 팬들에게 호응을 유도하면서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경기 후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적힌 현수막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오랜만에 대전 축구 팬들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황인범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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