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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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파양 母, 박영혜 아냐"…신성훈, 억대 빚→보육원 출신 고백 (진격의 할매)[종합]

기사입력 2022.06.08 11:50 / 기사수정 2022.06.08 10:11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출신 영화감독 신성훈이 자신을 입양한 모친에게 스스로 파양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신성훈은 7일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훈은 자신의 어머니가 도박중독이라 밝히며 빚으로 인해 인연을 끊은 상태라 털어놨다.

어머니의 도박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고. 신성훈은 "처음에는 동네에서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여러 동네를 다시시더라"라며 "이웃 아주머니가 어머니가 도박하면서 본인한테 돈을 빌려 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더라. 그때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성훈은 어머니의 도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인의 자녀들이 SNS를 통해 협박성 메시지를 전송하며 도박의 진실을 더 정확하게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성훈은 피해자들의 상황을 파악한 후 조금씩 빚을 갚아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를 해서 번 돈을 다 드리고 부수적인 수입도 빚 탕감에 사용했다. 통장정리를 해보니 내가 갚은 빚만 1억 6천만 원이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신성훈은 자신이 입양아였음을 밝혔다. 이에 최근 모든 사태를 파악하고 난 후에 파양 신청을 했다고. 파양신청을 할 경우 법적으로 빚을 갚을 의무는 없어진다.

신성훈은 "내 삶에 있어서 가족은 어울리지 않는 건가 생각이 든다. 태어나자마자 영아원을 거쳐 보육원 생활을 했다. 그래서 친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성훈은 어머니와의 인연에 대해 "12살 무렵 양어머니가 보육원에 자원봉사자로 오셨다가 나랑 인연이 돼 지정 후원을 하셨고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주말마다 양어머니 집에서 생활하며 가족처럼 지냈다. 2013년도에 작은 형이 입양 제안을 해서 바로 다음 날 호적에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파양 직후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신성훈은 걱정도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한때 어머니셨던 그분의 앞날이 힘드실까 봐 얘기하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다"며 "20년 넘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모르지만, 도박이라든지 사체를 끌어다 쓰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건강 잘 챙겨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성훈이 언급한 양어머니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배우 이태성의 어머니인 박영혜가 아니냐고 추측해다. 이에 신성훈은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신성훈은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박영혜 감독님은 정말 가족 같은 분이셔서 제가 엄마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많은 분께서 추측하신 분이 아니다. 제가 가장 힘들고 마음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많이 위로해 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 방송이 나간 후 좋게 봐주시는 시청자분들도 있지만 선입견을 갖고 부정적으로 봐주시는 시청자분들도 계실 것 같다"며 "그냥 있는 그대로를 봐주시고 마음으로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성훈과 박영혜는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 공동 연출을 맡았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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