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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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주민경 "나도 누구에게 귀한 딸이라는 댓글에 울컥"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6.04 07: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린마더스클럽' 주민경이 작중 윤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지난 26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주민경과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로, 주민경은 극 중 딸 수인(박예린)을 위해 자존심도 굽히고 초등커뮤니티에 들어가 고군분투하는 박윤주 역을 맡았다.

수많은 출연진과 함께한 만큼 에피소드도 있었을 것 같았는데, 주민경은 "자잘한 에피소드가 정말 많았다.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하자면, 아이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각자의 엄마 역할로 있지 않나. 서로 자기 아이를 더 예뻐하는 느낌이 있었다. 저도 (박)예린이가 제일 이뻐보였다"고 전했다.

결말부에서 윤주는 남편 만수(윤경호)를 용서하고 살아가게 된다. 이에 대해 연기한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했느냐고 묻자 그는 "윤주는 만수를 용서했다기보다는 품은 것 같다. 윤주에게 제일 중요한 건 수인이인데, 수인이를 생각해서 덮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만수가 처음으로 눈물을 보이면서 자기 마음을 고백하고, 윤주가 자신에게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우리 딸을 위해서라면 안고 가야지' 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다른 엄마들에 비해서 좀 더 휘둘리는 경향이 있던 윤주에 대해 주민경은 "해야할 말과 하면 안 되는 말을 구분 못하는 아이가 바로 윤주"라면서 "그래서 모든 것이 해야할 말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말을 전달해야지 하는 느낌이 아니라, '재밌는 가십이 있는데 들어보지 않을래?' 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른이 넘은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그런 사람을 만나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주민경이 이번 작품을 통해 주목을 받은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고가의 명품백이었다. 극중 윤주는 집안이 넉넉하지 않은 편인데도 상당한 가격의 백을 들고 다니는데, 이에 대해 주민경은 "제가 잡은 설정이었는데, 그 가방을 혼수로 잡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스타일리스트 실장님께 요청을 했을 때 너무 고가가 아니면서도 유행이 조금 지났거나 유행을 타지 않는 가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제가 가난하고 빌라에 살고 형편이 부족하지만, 엄마들이 모이는 포멀한 자리에서는 항상 들고 다니는 시그니처 백처럼 '나도 꿀리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주구장창 메고 다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주를 연기하면서 기억에 남는 시청자의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모든 댓글들을 다 찾아봤다. 좋은 댓글들이 많았어서 고르기가 힘들다"면서 "제가 만수에게 맥주캔을 던지고 '난 내 딸이 제일 소중해. 그러니까 한 번 봐줄거야' 하는 장면이 클립 영상으로 올라와있더라. 거기에 '너도 참 귀한 딸인데' 하는 댓글을 보고 울컥했었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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