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2:54
스포츠

황선홍 "동남아 축구 상당한 발전...힘든 조별리그 될 것" [U23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6.01 21: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시아 팀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경계했다.

황선홍 감독은 1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민국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와 C조에 속해 있다.

황 감독은 대회를 첫 경기를 앞두고 인상과 준비에 대해 “오래간만에 공식전을 참가해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며 만감이 교차한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이번 대회 임하고 있다.”라면서 “예선에 만나는 세 팀은 SEA게임(동남아시안게임)을 통해 파악했다. 선수단 변화가 있겠지만, 스타일에 대한 파악은 끝났다. 아마 힘든 예선이 될 것이다.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호는 본진 이외에 후발대, 그리고 해외파들이 따로 입국하면서 대회 준비를 위한 공식전 없이 조별리그를 치른다. 황 감독은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다 K리그를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해왔다. 다만 다 같이 모여 합을 맞추는데 우려가 있다. 그 전부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경기 운영을 요구해왔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인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급하게 마음을 먹기보다 차근차근 만들면서 예선을 치러야 한다.”라고 답했다.

황선홍호는 지난해 대회 예선 당시 무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질문을 받자 그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저희에게 큰 자극제가 된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그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이겨야 하고 이겨낼 힘이 있다.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고 확신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아시아 팬들에게 좋은 축구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상대할 세 팀 중 베트남은 새롭게 부임한 공오균 감독이 첫 공식 대회에 나선다. 공 감독은 지난해 K리그2 서울 이랜드 코치로 정정용 감독과 함께 하다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U23 대표팀을 맡았다. 이전엔 인도네시아 대표팀 코치 경력도 있다. 

황 감독은 베트남과의 한국인 지도자 맞대결에 대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예선 세 경기 모두 어렵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감독이 바뀌어 플레이 스타일, 전술이 바뀔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에 대해 계획도 갖고 있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감독인 브래드 말로니에 대해서 평가해달란 질문엔 “제 입장에서 다른 팀 감독님을 평가한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 제가 알기로 오랜 시간 팀을 만들어 왔다고 알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 좋은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동남아시아 세 팀 중 가장 까다로운 팀을 꼽아달란 질문에도 황 감독은 “SEA 게임을 모두 봤다. 어느 특정 팀보다는 세 팀 다 거의 차이가 없다. 어느 팀이 우승했어도 예상이 빗나가지 않을 대회다. 동남아시아가 상당히 경쟁력을 갖고 발전하는 시점이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세 팀 다 집중해서 대비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사진=AFC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