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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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수어 시상 이유 '감동 물결'...브래드 피트에 공감 (뜻밖의 여정)[종합]

기사입력 2022.05.30 10:50 / 기사수정 2022.05.30 14:1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배우 윤여정이 시상을 위해 수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준비하는 윤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여정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시상을 맡았다. 

이날 윤여정은 시상식에서 할 스피치 멘트에 "(후보들 이름) 보는 순간 발음을 다 해야 하는 생각을 하니까"라며 부담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내가 (작년에) 발음에 대해서 농담했었는데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났다. 용서해달라"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작년 시상식에서 외국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것을 언급하며 "한국 속담에 남의 흉보지 말라는 걸 말하면 좋을 텐데 '뿌린 대로 거둔다'"라고 말했다. 

담당자는 수상 후보들을 발표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윤여정은 누가 수상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이름을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음 연습을 하던 윤여정은 "외국인들이 우리 이름 발음 못 하는 건 당연한 거다. 브래드 피트가 너무 애매하게 '여정 윤'이라고 얘기하지 않냐. 그거 굉장히 연습한 거다. 나처럼 연습했을 거다"라며 브래드 피트를 향한 공감을 표했다.


이후 윤여정은 시상식 무대에 올랐고, 준비한 시상 멘트를 이어갔다.

윤여정은 "할리우드에 다시 오게 되어서 기쁘네요. 제가 이쪽 사람은 아니라. 저희 어머니는 항상 인생은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라고 하셨는데 엄마 말을 새겨들을 걸 그랬다. 작년에 제가 사람들이 제이름을 잘못 발음한다고 공개적으로 불평을 했었다. 근데 사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후보들 이름을 봤는데"라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단한 작품을 찍으신 남우조연상 후보분들 이제 제가 그분들의 이름을 다 발음해야 한다.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선천적 청각 장애를 지닌 배우 트로이 코처가 수상을 하게 됐고, 윤여정은 수어로 축하를 건넸다. 뒤늦게 의미를 깨달은 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실제로 5일 전 시상 준비를 하며 윤여정은 "그 사람이 수상했으면 좋겠다"라며 그를 위한 축하 인사를 따로 준비했다. 

사진 = tvN '뜻밖의 여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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