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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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트롯퀸의 생활고…"라면 하나로 3일 버텨→영양실조까지"

기사입력 2022.05.30 06:55 / 기사수정 2023.02.02 10:4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장윤정이 무명시절의 고충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트로트 후배들의 초대를 받은 장윤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후배의 집으로 향한 장윤정은 김치뿐인 냉장고를 한우와 한돈 등으로 채워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윤정이 후배의 냉장고를 채워주기 위해 사용한 돈은 총 107만 원이다. 뿐만 아니라 장윤정은 직접 고기를 굽거나 후배들을 위해 안주를 만들어주는 등, 남다른 후배 사랑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후배들을 위해 한상 가득 차려낸 장윤정은 본인의 무명 생활을 이야기했다. 장윤정은 "내가 옛날에 너무 가난했다. 먹다 못 먹는 짜증이 있다. 그래서 먹는 게 되게 중요하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20세 나이에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탄 장윤정은 이후 본인의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난 대단히 무언가를 해낸 것 같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20살에 제일 힘들었다. 강변가요제에서 대상 받고 그때 '배가 고프다. 배고파서 죽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한 장윤정은 라면 하나로 3일을 버틴 이야기를 꺼내 충격을 선사했다.

"어떻게 라면 하나로 버티냐"는 후배의 질문에는 "라면을 불려서 먹었다"라고 대답한 장윤정은 "하루에 한끼만 먹는 거다. 불린 라면에 소금만 넣어 먹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충격적인 장윤정의 생활고에 후배는 "그렇게 안 먹으면 노래가 안 되지 않냐"고 질문했다. 장윤정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노래도 안 되고 병이 난다. 그냥 영양실조였다. 빈혈에 영양실조였다. 맨날 그랬다"라고 말했다.

빛나는 트롯퀸이 겪은 무명 시절 고충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충격에 빠진 후배들을 앞에 두고 "그게 싫으니까 그때부터 공부를 한 거다. 노래방 기계를 사서 거기에 있는 모든 노래를 섭렵했다. 트로트 느낌이 나면 검색해보고 연습을 했다. 이렇게 하면 섭외가 올 때 든든하다"라는 말로 조언을 더했다. "이런 얘기들이 너희들에게 얼마나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라도 되면 이 마음을 알 수는 있을 거다"라는 장윤정의 진심어린 말에 후배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진 개인 인터뷰에서도 장윤정은 후배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장윤정 "저는 무명이라고 해봤자 4년, 5년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근데 그때 되게 외로웠다"며 "외로우니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외로워서 지칠까봐 후배들 옆에 있어주면 외로워서 포기하지 않는 일이 없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방송 밖에서도 후배들을 생각하는 장윤정의 모습을 아는 이찬원은 "장윤정 선배님 환갑 때 후배 가수들이 헌정 콘서트를 하는 거다"라는 말로 시선을 모았다. 이어 "사실 지금도 헌정 콘서트를 받아도 될 정도로 위인 같은 존재지만 선배님 부담스러울까봐 환갑 때 하겠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장윤정을 향한 존경을 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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