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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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만에 복귀' 카펜터, 기다림의 시간만큼 할 일 더 많다

기사입력 2022.05.25 21:34 / 기사수정 2022.05.25 21:3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부상 후 복귀전에 나선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가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한 달 이상의 공백, 한화는 돌아온 카펜터에게 기대하는 바가 클 수밖에 없다. 

카펜터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17일 대전 LG전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카펜터의 38일 만의 복귀전으로, 이날 카펜터는 3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카펜터는 1회초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페르난데스와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공 10개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선두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유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더블플레이를 만들고 그대로 이닝을 매조졌다.

3회초에는 선두 강현구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조수행을 삼진 처리, 허경민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지운 뒤 페르난데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총 46구를 던졌다. 복귀 후 첫 등판으로 45구 안팎의 투구수를 예정했던 대로 소화했고, 4회부터 남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구속은 148km/h. 투구 이후의 상태도 지켜봐야겠지만, 이날 투구 모습으로는 다음 등판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선발투수가 많게는 11경기까지도 나온 시점에서 카펜터는 이날까지 4경기를,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소화했다. 주사치료 승인까지 시간이 걸렸던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휴식, 불펜피칭 등 카펜터의 의사를 배려한 시간도 분명 많았다. 그러면서 하루이틀 연기된 시간이 한 달이 넘었다.

카펜터 혼자가 아니라 닉 킹험까지 빠져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을 기다리며 다른 투수들이 주어진 몫 이상을 했고, 이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기다림의 시간만큼, 카펜터가 빠르게 에이스의 모습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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